<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 충남 보령시가 ㈜대천리조트의 기업 회생을 위해 향후 10%의 지분출자를 결정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천리조트 기업 회생 관련 시의 입장을 밝혔다.
㈜대천리조트는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광해관리공단 240억, 강원랜드 180억, 보령시 210억 원을 투자 설립하고 2011년부터 회원가입금 130억 원, 345억 원 차입, 강원랜드로부터 상환우선주 투자금 110억 등 총 1215억 원을 투자, 콘도 100실과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2.5km) 등을 운영해 지역경제와 주민복지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345억 차입금으로 년 30억 원 이상 원리금 상환, 지속되는 매출감소 및 경영악화로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설립 시부터 과도한 차입금과 저조한 사업매출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왔지만 그동안 우리 보령시는 1/3의 지분 소유 주주로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자금지원 요청, 과점주주인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에 추가 공동출자 요청 등 회생방안을 강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회생절차로 인수합병(M&A)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시는 주주로서의 책임감과 지역의 안정성, 지역경제의 활성화, 리조트의 설립취지에 맞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보령시 출자·출연기관운영 심의위원회의 의결과 보령시의회의 출자 승인을 거쳐 10%수준의 지분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매각 이후라도 지분 출자를 통해 지역안정 및 리조트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 시민 등 기존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