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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폭력장’으로 변한 순천시의회 의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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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폭력장’으로 변한 순천시의회 의장실
  • 호남취재본부/최창윤기자
  • 승인 2019.01.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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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임위원장, 의장에게 욕설,폭언, 폭력행사 파문
의장, '아침 술취해 회의 참석 욕설, 폭행' 주장 충격


전남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 의장실에서 신년 초부터 욕설 등 폭력사태가 발생, 파문이 일파만파 일고 있다.
더구나 폭력을 행사한 상임위원장은 이른 아침부터 술이 취한 상태에서 회의장에 참석, 의장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6일 순천시의회 서정진 의장과 일부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께 의장실에서 허석 순천시장을 포함한 시 간부, 의회 의장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부지 확정 관련 등 보고회가 진행됐다.
보고회를 마친 후 서정진 의장을 비롯한 각 위원회 위원장, 의회사무국장 등 7명이 참석,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서 정진 의장은 인사말에서 "의회 전문위원 인사를 사전에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 나안수 행정자치위원장(왕조 2동)이 갑자기 서 의장에게 “이 XXX, 이 XX의 XX,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수없이 쏟아냈다.


욕설과 폭언을 수없이 쏟아낸 나 위원장은 그것도 모자라 의장 옆자리 탁자에 위치한 전화기를 잽싸게 집어 들어 서 의장의 가슴팍을 내리치는 등 의장실이 새해 벽두 폭력장으로 돌변한 난장판장이 됐다.


갑자기 폭력을 당한 서정진 의장은 “의장 인사말이  채 끝나기도 전 나안수 행자위원장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쏟아 낸데다 갑자기 전화기를 들어 가슴팍을 내려쳐 전화기가 박살났다”며 “더구나 폭력을 행사한 나 위원장의 입에서 술 냄새가 진동, 아침부터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 술을 마시고 온 것이 아닌지 의심 된다”고 분개했다.
이어 서 의장은 “나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A 상임위원장은 "서정진 의장의 독선과 독단적인 행동에 불만을 품은 나 위원장의 감정이 이번 폭력사태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당초 의회 행정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발령난 최 모 과장을 서 의장이 사전 나안수 행정자문위원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김 모 과장으로 교체한데서 비롯된 사태"라며 "의장의 독단적 행태가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A 위원장은 "그러나 욕설과·폭력을 일으킨 나 위원장의  이번 행동은 전체 시의원들을 욕먹게 한 있을 수없는 의회 자멸행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안수 행정자치위원장은 “인사 등 공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이 쌓인 상태에서 갑자기 욱한 기분이 들어 돌발 행동을 한것 같다"며 "술은 안마셨으며  죄송스럽게 생각,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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