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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시민단체 ‘청소년 100원버스’ 놓고 견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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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시민단체 ‘청소년 100원버스’ 놓고 견해차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19.06.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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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청소년 위한 기본적 권리 확대로 인구유출 방지”
市 “재정 여건·정책 시급성 등 감안해 신중한 검토 필요”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전남 여수지역 시민단체가 보편적인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을 촉구하고 있지만, 여수시는 재정적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최근 성명을 내고 “청소년 100원 버스는 단순히 대중교통이용 촉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 교육환경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 등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판이 된다”며 “보편적 복지 실천을 위한 여수시의 행정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시 매년 50억 원(추정) 이상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정책 실효성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시민협에 보낸 답변서에서 “인근 광양시의 사례를 분석해 재정의 여건과 정책의 시급성 등을 감안, 향후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협은 “여수시의 안일한 행정은 청산돼야 한다”며 “인구감소로 인한 도시 쇠퇴문제는 당면한 현실이고, 이를 위해서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해야 함에도 정책 실효성과 시급성을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협은 “청소년 100원 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수요 대상은 중·고등학생”이라며 “청소년이 줄어드는 곳에 도시의 미래도 없기 때문에 청소년을 위한 기본적 권리는 더욱 보장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시의회를 향해 “한 달 동안 1만여 명의 시민들이 100원 버스에 서명했다”며 “시민들의 염원과 여론을 반영해 정책 추진을 위해 시의회도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수시민협은 이번 제193회 시의회 정례회 기간에 의원들과 각 정당에 ‘청소년 100원 버스’ 정책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여수/ 윤정오기자 yun-jo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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