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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양파, 마늘 수급안정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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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양파, 마늘 수급안정 대책 논의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19.07.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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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경남도는 지난 11일 2019년산 양파, 마늘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됨에 따라 생산자단체, 사업농협 등이 함께 뜻을 모으는 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말부터 2019년산 경남지역 양파, 마늘이 집중 출하되었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 현상으로 생산농가의 판로확보에 역경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19년산 양파 생산량은 평년대비 17% 증가한 132만톤 수준으로 19만톤 정도가 과잉생산 됐으며, 마늘 생산량은 37만톤으로 평년보다 21% 증가한 64천톤 정도가 과잉생산된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양파 1kg당 시장가격은 420원(aT KMIS, 上品 도매가격)으로 평년 816원보다 48%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마늘의 1kg당 산지공판장 경매가격은 2,000원 안팎으로 평년 3,366원 보다 41% 낮게 형성되어 생산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도는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양파, 마늘의 주산지 농협장, 생산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하여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수급조절 및 가격하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간 경남도는 양파와 마늘의 과잉생산에 따른 홍수출하 방지와 시장격리 대책으로 정부와 농협과 함께 협력하여 사전 출하정지 및 포전정리, 추가 정부수매비축, 농협자체 계약수매, 범도민 소비촉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으나 시장가격의 반등효과는 미미했다.

 

이에 경남도는 단기 처방으로 “정부와 농협자체 수매비축 물량을 저온저장고에 신속히 입고처리해 줄 것을 건의하면서 시장격리 효과가 큰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또한 “소비촉진을 위해 직거래장터 및 직매장 운영, 공공기관, 기업체 등 양파 1인 1망 사주기 운동을 계속 펼치겠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매년 반복되는 농산물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영세취약농가가 생산하여 길거리 노상적재 상태로 있는 포전미거래 야적 양파 1만5천톤을 도의회 및 농협과 즉시 협의해서 신속 수매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도에서 용역중인 빅데이터 기반의 농업관측 수급조절시스템과 생산실태 작황조사 분석으로 맞춤형 농정서비스 제공을 통한 주요 농산물 수급조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농업인들도 품목별 주산지협의체 구성하고 자율적인 자조금 마련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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