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R 뮤지컬 공개
상태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R 뮤지컬 공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9.08.22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국내 연구진이 컴퓨터그래픽 분야 세계 최고 국제 전시회에서 증강현실 신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시그라프에 참가해 AR기술을 연극에 접목한 AR 뮤지컬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시그라프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세계 최고 학회 및 전시회 중 하나다. 

ETRI는 본 전시회에서 연구진이 개발한 다수 사용자 참여가 가능한 AR 공간 생성 및 위치 추정 기술과 AR 인터랙션 기술에 공동연구기관인 ㈜토즈의 애니메이션을 더한 신개념 콘텐츠를 선보여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구진이 선보인 AR 뮤지컬은 특수 제작된 무대와 태블릿PC로 이뤄진다. 실제 배우 없이 소품만 놓인 무대를 태블릿으로 비추면 AR 배우들이 등장해 의자 위를 뛰어 다니며 화려한 춤과 노래가 펼쳐진다.

강아지와 함께 살아온 고양이 티미드에게 길고양이들이 음악과 춤을 통해 진정한 고양이의 세계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노래와 대사도 만들었다. 특히, 5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해 군무를 펼치는 모습은 뮤지컬 캣츠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AR 콘텐츠를 제작해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정교하다.

사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지정된 위치에서 춤을 추면 스크린에 AR 고양이가 등장해 이를 실시간으로 따라한다.

연구진의 기술은 체험자의 다수의 가족 혹은 지인들이 함께 보고 즐기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만들어 학회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시그라프에서는 참가 기술 대부분이 VR과 모션 트래킹 기술이 주를 이뤄 AR 기술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핵심 기술인 다수 사용자 참여가 가능한 공간 생성 및 위치 추정 기술은 3차원 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증강현실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3차원 가상 객체인 AR 캐릭터들이 정확한 위치에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또한 다수 사용자간 인터랙션 기술을 통해 여러 명의 사용자가 동일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원사업인 사용자 참여형 문화 공간 콘텐츠를 위한 AR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의 결과물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관련 국제논문 4건을 발표하고 국제 특허 5건이 출원되었으며 기술이전 예정이다

연구진은 향후 교육,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히고 과제 협력기관인 경남 김해시와 롯데월드 테마파크에도 관련 기술을 올 하반기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또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성능 경량화 및 엔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전/정은모 기자 J-e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