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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빨간 냉장고 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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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빨간 냉장고 여세요”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5.25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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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한려동 주민센터 현관에
취약계층 위해 대형냉장고 설치
주민참여로 신선식품 가득 채워

 전남 여수시 한려동 주민센터에 처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신선 식료품’을 마음 껏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따뜻한 빨간 냉장고’가 등장했다.


 여수시는 한려동(동장 박인대)이 최근 식사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주민센터 현관에 대형냉장고를 들여놨다고 24일 밝혔다.


 한려동 측은 앞서 여수시가 공모한 ‘행복마을 복지공동체사업’에 응모해 3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이를 ‘따뜻한 빨간 냉장고’ 구입비에 사용했다.


 ‘따뜻한 빨간 냉장고’의 등장 소식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주민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냉장고에 신선식품이 가득 채워지고 있다.
 한려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15만 상당의 식품을 구입해 기증하고, 주민 김모씨(52)는 갈치속젓 10통을 채워넣었다.


 이어 기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62)도 3만 원 상당을 쾌척하는 등 주민들이 잇달아 참여하고 있다.
 따뜻한 빨간 냉장고는 누구든지 식료품을 냉장고에 넣도록 돼 있으며, 취약계층은 필요한 식료품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빨간 냉장고는 한려동이 지난 2013년부터 취약계층에 쌀을 지원하기 위해 여수항도선사 후원을 받아 5년간 운영했던 ‘사랑의 좀도리쌀’운영을 경험으로 추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인대 한려동장은 “따뜻한 빨간 냉장고를 통해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주민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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