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관광개발공사의 보증채무로 인해 한때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됐던 태백시가 지난 8일 150억 원을 추가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태백시는 지난 2011년 옛 태백관광개발공사의 경영난으로 시가 보증한 공사채 1460억 원의 보증채무 상환이행 우려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즉시 채무 감축계획을 수립, 이듬해인 2012년부터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채무를 상환해 왔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14년 상반기에는 채무 제로화를 달성했으나, 2014년 말 우려했던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채무상환 이행이 확정되어 1307억 원의 채무가 또 다시 발생, 2015년 7월 말 재정위기 주의 등급 단체로 지정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시는 재정위기 단체 탈피를 위해, 풍력발전단지 등 공유재산 매각과 강력한 세출예산 구조조정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778억 원의 부채를 조기상환하면서 2016년 말에는 재정위기 주의 등급 단체 지정 17개월 만에 해제되는 저력을 발휘해 대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시는 꾸준히 보증채무를 상환해 왔으며, 올해는 연초부터 150억 원을 조기 상환해 2018년 1월 현재까지 총 880억 원을 상환했다.
2018년 1월 10일 현재 시의 채무액은 427억 원으로 이는 보증채무가 발생하기 전이던 민선5기 출범 첫해의 채무액인 447억 원 보다도 20억 원이 적은 금액이다.
또, 현재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재정위기단체 지정 당시 예산대비 채무비율 34.4%보다 21.2%가 줄어든 13.2%로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채무감축계획을 추진, 오는 2021년에는 또 한번의 ‘채무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연식 시장은 “시는 ‘태백경제 살리기’와 ‘채무 제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건전한 재정을 기반으로 한 지역개발과 지역경기 부양 시책을 끊임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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