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강원교육청, 태백미래학교 감사결과 및 정상화 방안 발표
상태바
강원교육청, 태백미래학교 감사결과 및 정상화 방안 발표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18.09.16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면요구 등 신분상 처분 10건, 1억 1,700만원 회수 처분”
“전문가 지원단 구성, 인권교육 강화, 행·재정 지원계획 수립”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14일 오전 학교법인 홍이학원과 태백미래학교에 대한 감사결과와 학교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일삼은 박00에 대해 파면을 요구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신분상 처분과 함께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른 신분상 처분으로는 △장애학생들을 성폭행한 교사는 파면, △업무상 횡령 혐의가 있는 교직원은 직위해제 및 해임 △피해학생으로부터 직접 피해사실을 듣고도 신고하지 않는 교사는 중징계 등 총 7건의 신분상 처분을 학교법인 홍이학원 이사장과 관계기관에게 요구했다.


또한, ‘방과후 강사비 지출’, ‘숙식경비 부당수령’ 혐의와 관련이 있는 교직원과 복지관 및 복지법인 홍이회 직원 등 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법인 홍이학원 감사 중 확인된 부적정한 지출 행위에 대해 1억 1,728만 579원을 재정상 회수하도록 처분했으며, 합숙소 원상복구와 교직원의 복무 및 인증서 관리 철저 등 2건을 도교육청 주무부서에 행정상 통보하여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전문가 지원단 구성 △인권교육 강화 △행·재정 지원 계획을 포함한 태백미래학교 정상화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특수학교의 교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태백미래학교 지원단’을 구성해 교사들이 열정과 헌신으로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인권지원단을 파견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심리 치료와 성폭력 예방 및 체벌 금지 교육을 진행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밖에도, △학교 정상화를 위한 담당 장학사 지정 △교직원들이 법령상 신분 보장 △공립학교 수준의 보조인력 지원 △기숙시설 재정비 및 학교 시설 개선 등을 위해 필요 예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주순영 대변인은 “태백미래학교와 학교법인에 대한 감사 중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련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했다”며, “학교법인과 지역사회, 학교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만큼 공립화를 통한 학교정상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학교법인 홍이학원 및 태백미래학교에 대한 감사는 7월 10일 학교 측이 박모 교사의 장애학생 성폭행 의혹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했으며 8월 3일 현지 감사를 종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