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필의 돋보기 최재혁의 데스크에서 양동익의 시선 기사 (38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비리를 저지르는 벼슬아치 ‘입만 열면 거짓말인가?’ 하는 의혹이 생긴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말이다. 우 수석은 최근 한 언론에서 2011년 3월 18일 넥슨과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또 관련한 보도를 한 언론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사실 이러면 평범한 ‘개돼지’들은 멍청하게도 ‘우 민정수석이 음해를 당했군’ 하고 착각한다. 그러나 그 거짓말이 화근이었다. 우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고 있다. 처가와 넥슨의 부동산 거래 의혹은 가짓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7-28 12:55 강원도 감자 초여름부터 나오는 햇감자가 맛있다.하지(夏至) 무렵에 나오는 햇감자를 ‘하지감자’라고 한다. 껍질이 얇고 살이 포실포실해서 그냥 쪄 먹어도 맛이 좋다. 우리나라 감자 총 생산량의 1/4이상이 강원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강원도 사람을 '감자바위라고 부르는데 '순박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란 뜻에서 붙여진 애칭인 듯하다.봄에 나오는 감자싹에는 솔라닌이라는 유독 물질이 있다. 그런데 감자를 보관할 때 사과 1 ~2개를 함께 넣어두면 날씨가 더워도 싹이 잘 나지 않는다. 사과에 들어 있는 효소성분이 감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감자는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7-21 14:16 나사 빠진 공직기강 옛날 반상제도가 엄격하던 시절 양반과 상놈의 차이를 이렇게 말했다. 아무데서나 옷을 마음대로 벗을수 있는것과 벗을수 없는것이라고 했다. 요즘 같이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양반들은 체면 때문에 아무데서나 옷조차도 마음대로 벗을수가 없었다. 최소한 벗는다 해도 집에나 가야 두루마기와 갓은 벗되 망건과 옷은입고 있어야 한다. 더우면 부채질은 할수있다. 그것도 양반답게 천천히 부쳐야 한다. 더웁다고 빨리빨리 붙이면 상스러워서 안된다. 하지만 천민들이나 상놈은 하류인생 살이라 체면이라는게 없다. 더우면 아무데서나 웃 옷이고 바지고 훌러덩 벗고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7-14 14:31 공직자가 깨끗하면 세상은 쉽게 맑아진다 공직자가 깨끗하면 세상은 쉽게 맑아진다. 우리 사회가 많이 투명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행해지는 부정부패는 물질만능주의에서 비롯됐고, 그 중심에 일부 공직자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를 넘어 목민관의 자세를 잘 제시해 주고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은 공직자의 본무다. 온갖 선정의 원천이 되고 모든 덕행의 근본이 된다. 깨끗하지 않고 목민관 노릇을 제대로 한 사람은 아직 없다(廉者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 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고 말했다.그럼 청렴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탐욕을 줄이는 일이다. 권력, 돈,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7-07 13:54 화투 조영남 그는 누구인가? 요즘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미국의 명문 신학대학을 나온 우리나라의 인기 있는 대중가수다.연예계에서 반세기를 활동했으니 우리나라 사람치곤 조영남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라디오에서 TV에서 또는 신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옛날 어른들이 화투 가지고 놀지 말라고 했는데 화투 갖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고 조크에 진심을 섞어 팬들 앞에 허리를 굽히는 조영남.화투그림으로 유명세를 타던 그의 그림은 하루아침 욕망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농번기를 지난 사랑방에는 마을의 남자들이 내기 노름에 시간 가는 줄 모른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6-30 14:01 창간 19주년에 부쳐 전국매일신문이 오는 24일로 창간 19주년을 맞는다. 대한민국의 중심 언론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전국매일신문이 창간 19주년을 맞는다. ‘정론직필’, ‘시대정신’, ‘지방발전’을 사시(社是)로 1997년 올바른 언론 구현을 다짐하고 열심히 달려온 지난 세월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된다. 한편으론 점점 더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참언론의 대도를 당당히 걸어왔는지 돌아본다모든 신생 매체가 그렇듯 출발은 미약했으나 전국매일신문은 지난 19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 우리 사회의 변화 욕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정의사회 가치를 구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6-16 14:23 춘추전국시대 역사의 교훈 노나라에서 공자(公子)가 태어난 것은 BC 551년이다. 노나라 양공 21년. 추읍이라는 고을이었다.그로부터 160년 전, 이웃한 송나라에서 대부들 사이에 정변이 있었다. 대부 화독이 군주인 송 상공을 밀어내고 망명해 있던 상공의 사촌 풍을 불러들여 정권을 갈아치운 사건이다. 이때 상공의 정권을 맡고 있던 대부 공보가가 살해되자 그 직계 자손들이 피신하여 노나라로 왔다. 공자는 공보가의 6대 후손이다. 공보가는 송나라에서 군권을 담당하는 대부였으나, 후손들은 노나라로 와서 선비 신분이 되었다.아버지 숙량흘은 문무를 겸한 지역대부였다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6-09 14:07 김영란법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뇌물로 간주되는 ‘금품’에는 돈과 유가증권, 부동산은 물론 초대권·할인권과 골프·식사 접대, 인사상 특혜 등 모든 유형·무형의 이익이 포함된다. 다만 원활한 직무수행이나 사교·부조를 위한 소액의 식사나 선물은 허용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직무 관련이 있는 사람에게서 3만원 넘는 식사 대접을 받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5만원 넘는 선물 또는 10만원 넘는 경조사비를 받아도 마찬가지다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는 9월 28일 시행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한 '청탁금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6-02 13:59 국가 존재의 당위성은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것이다. 수많은 국민이 영문도 모른채 수년간 차례로 죽어가는 것을 외면한 지금의 국가와 정부는 사실상 존재 근거를 상실했다. 국민의 생명조차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와 정부가 경제성장이니,사회정의니,통일한국 같은 거창한 구호를 부르짖어본들 어느 국민이 믿고 따르겠는가. 옥시 대형참사는 국가와 정부의 무능함과 함께 ‘검은 자본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사건은 자본이 검은 돈으로 연구결과나 보고서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실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5-26 13:03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술래잡기를 하는지 골목골목에서 튀밥처럼 아이들이 튀어나온다. 말뚝박기 하는 녀석들이 머리통을 앞사람 가랑이에 집어넣고 기차 고빼처럼 늘어섰다. 땅거미가 내려 금이 잘 보이지도 않는데도 깨금발로 폴짝폴짝 뛰며 땅따먹기를 하는 아이, 깡통보다 신발을 더 멀리 차 날리는 깡통차기 소년…. 어스름에 배가 고플 만도 하건만 한창 흥이 돋은 조무래기들은 바깥마당을 어지러이 뛰어다니며 왁자지껄하다. 그때쯤, “00야 밥 먹어라!” 부르던 어머니 목소리. 저녁밥 짓는 연기가 아직도 머리숱에 치맛자락에 목소리에 매캐하게 묻어 있다. 손에는 미처 놓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5-19 14:02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한다 일필휘지(一筆揮之)란 붓을 한 번 휘둘러 단숨에 써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써내려가야 하고 가다 끊기면 그 아름다움은 사라진다. 멈추지 않는 붓의 움직임 속에 처음과 끝이 서로 조응(照應)하며 믿음과 힘이 살아 있는 것이다. 일필휘지 같은 삶을 산다는 것은 명상과도 같다. 그것은 삶의 깊은 차원에 이르려는 방법이다.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온갖 생각과 관념을 말끔히 씻어내는 마음의 청소다. 일필휘지처럼 삶이 간결하면 겉치레가 사라지고 순수함이 드러난다.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명확하다. 가장 높은 힘은 자신을 낮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5-12 13:58 20대 국회에 입성한 선량(選良)들을 지켜보자 꽃이 피고 잎이 돋는다. 새소리에도 생기가 담기고 바람은 갈수록 포근해진다. 봄이 언제 오려나했더니 벌써 이렇게 와 있다. 봄이 되면 그리움이 많아진다.범을 그려도 뼈를 그리기가 어렵고 사람을 알아도 그 마음 알기가 어렵다.이번 총선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곳은 단연 대구였다. 대구가 어떤 곳인가. 여당(새누리당)에선 ‘깃발만 꽂으면 그만’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여당에 대한 지지가 견고한 곳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이런 대구가 흔들렸다. 탈당파 무소속 후보들의 공세는 물론 김부겸, 홍의락 등 야권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4-28 14:17 3당 체제에 거는 기대와 과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제20대 총선 결과를 두고 우리는 민의에 의한 정치혁명이라고 말한다. 국민들도, 언론도 선거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새누리당'의 압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누리당'에게 참담한 패배를,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제1당의 지위를, '국민의당'에게는 안정적인 제3당의 지위를 안겨 주었다. 야권 분열과 선거판을 뒤흔드는 변수의 부재로 모두가 야권 참패를 예측했지만 총선결과는 여당 참패라는 반전이었다.숫자 3은 우리 민족이 숭상하는 숫자이다. 홍익인간을 이념으로 한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도 환웅 환인 단군 3위와 삼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4-21 13:17 노인도 일하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다 한국 노인의 빈곤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노인만큼 열심히 일을 하는 나라는 흔치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미국이나 독일 등에 비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돼서도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이 언뜻 보면 좋아 보이고 바람직한 현상처럼 비춰질 수 있지만 속사정을 살펴보면 그렇지가 않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국가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더 심각한 것은 대부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4-14 11:11 공천 막장 드라마 선거철이 되면 늘 떠오르는 말이 있다.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프란스 토크빌의 지적이다.이 정도일줄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야는 정치 드라마 1부 격인 4·13 총선 공천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귀향 사건’으로 촉발된 새누리당 내전(內戰)이 하루 만에 봉합됐다. 김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못하겠다고 버티던 6곳 가운데 3곳을 양보하고 나머지 3곳은 자기 뜻대로 관철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의 입장 변화는 어제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친박 세력의 설득과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3-31 10:41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국회의원직은 최고의 매력 있는 직업으로 보인다.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에서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아우성이다. 국회의원직은 한번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 단맛을 잊을 수가 없는 모양이다. 200여개의 특권도 이들에게는 놓치기 싫은 유혹으로 보인다. 최고수준의 세비를 받고 보좌직원을 최고 9명까지 둘 수 있으며 국회에 전용공간을 무료로 제공받고 현행법이 아닌 이상 불체포특권을 보장받으며 또한 면책특권도 누린다. 또한 공무로 여행 시에는 무료로 항공, 선박, 열차를 이용하며 연 2회 이상 해외시찰도 국비를 지원받는다. 골프장을 이용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3-24 14:03 알파고는 더욱 진화할 것이다 지난 며칠간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체험을 하며 충격에 빠졌다. 바둑을 통해 딥 마인드 알파고를 경험했고, 알파고는 바둑판 밖의 세계를 알려줬다. 무궁무진한 수로 변화무상한 바둑을 컴퓨터가 점령했다는 현실을 우리는 인정하려 들지 않았으나 그것은 현실로 다가왔다.“알파고 승리!!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AlphaGo WINS!!! We landed it on the moon).”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첫 대국에서 이긴 지난 9일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달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3-17 13:12 혼밥족 최근 ‘혼밥족’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나홀로 식사를 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혼밥족’은 말 그대로 ‘혼자 밥 먹는 무리[族]’라는 뜻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미 대세다. 네 가구 중 한 가구(27.1%)가 1인 가구라는 통계뿐 아니라 이들처럼 한집에 살아도 따로 사는 정서적 싱글족도 많다. ‘혼자 잘 사는 법’을 찾는 건 우리의 시대적 과제가 됐다.혼자 사는 지인은 “요즘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라는 명칭은 1인 가구를 처량하고 비정상적으로 바라보려는 우리 사회의 의식구조를 대변한다”고 했다. 정말 혼자 살면 외롭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3-10 15:31 비속범죄를 가벼이 여기는 것은 옳은 일인가?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어린이는 신이 인간에 대하여 절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땅에 보낸 사신”이라고 했다. 새해 벽두부터 애꿎은 아이들의 희생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얼마 전만 해도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심지어 살해하는 ‘비속범죄’는 말세에나 일어날 법한 일이었다.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밝은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 국민들은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게 됐다. 이른바 ‘부천 초등학생 토막 살인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경기도 부천시에서 아버지가 초등학생인 최모 군을 살해하고 토막내어 사체의 일부분은 쓰레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3-03 14:49 격동 역사 속 신분 과시 '완장문화' 현대사 고비마다 우리에게 깊은 기억을 남긴 완장은 힘 있다고 으스댄 자들의 완장이었다. 정치적·이념적 대립 속에서 '내 편' '네 편'이 갈라질 때마다 완장 찬 무리들이 등장했다.현대사에서 완장(腕章)은 썩 탐탁잖은 기억의 편린이다. 권력 하수인들이 호가호위(狐假虎威)하던 수단이었다. 6·25전쟁 때 인민군 점령지에서 설친 머슴·소작인은 붉은 완장을 찼다. 1961년 5·16 쿠데타 때 서울에 진주한 군인은 ‘혁명군’ 완장을 찼다. 이승만 정권은 ‘자유당’ 완장부대를 동원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3·15 부정선거를 자행했다. 학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2-25 14:53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