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가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을 최종 집계해 보니 수입 10만1009TEU, 수출 8만3444TEU, 환적 1023TEU, 연안 2993TEU 등 모두 18만8469TEU를 기록했다는 것.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수입 14.6%, 수출 2.3%, 환적 10% 씩 증가했고 연안 화물은 25.4%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7.9%대 성장세를 보였다. 1TEU(Twenty-foot Equivalent Unit)는 20피트(약 6m)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 한 개를 말한다. 물동량이 1000TEU이상 늘어난 교역항은 수입의 경우 중국 세코우(8959TEU), 베트남 Cat Lai(2210TEU), 홍콩(4713TEU), 중국 상하이(9931TEU) 등 모두 4곳이다. 수출의 경우 중국 세코우(1481TEU), 러시아 Vostochniy(1421TEU) 등 2곳이다. 주요 증가품목은 수입 부문에서 섬유류, 항공기·선박류, 전기 기기류가 각각 25만RT, 7만RT, 5만RT씩 증가했고 수출 부문에서 기타(잡화), 차량류가 각각 5만RT, 2만RT 늘었다. RT는 중량이나 용적 단위로 산출되며 둘 중 운임이 높은 쪽이 실제 운임으로 결정되는 운임톤을 말한다. 한편 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하루 처리물동량이 1만TEU가 넘은 경우가 사흘이나 있어 수요가 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상반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물동량 목표인 230만TEU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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