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의 보류권을 포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발표한 2025년 10개 구단 보류선수 명단에 따르면, KIA는 라우어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KIA는 라우어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화 이글스 역시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와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로니 도슨의 보류권을 모두 풀었다.
2024 KBO 리그 등록 선수는 총 668명이었으나,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해지, 군 보류 선수, FA 미계약 선수, 보류제외 선수 등 총 114명이 제외되어 최종 554명이 2025년도 보류선수로 공시되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60명으로 가장 많은 보류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KIA는 59명, NC 다이노스는 57명, 삼성 라이온즈와 LG, kt, 키움은 55명, SSG 랜더스와 한화는 53명, 두산 베어스는 52명의 보류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KIA는 지난 27일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기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재계약을 고심 중이다. 소크라테스는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kt wiz도 좌완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의 작별을 택했다. 벤자민은 2022년부터 3시즌 동안 31승 18패 평균자책점 3.74로 활약했으나, 2024시즌에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냈다. 특히 KBO리그 통산 LG 트윈스를 상대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6의 성적을 거두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kt는 새 시즌 변화를 위해 벤자민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t는 기존 외국인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도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박고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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