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재활 교육‧건강검진 지원 등에 활용…서울 자치구 유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대상 방문 재활교육과 건강검진 등에 맞춤형으로 개조한 특화차량이 운행된다.
종로구는 ‘2024년 장애인 특화차량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달부터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사회공헌사업 기증으로 진행된다. 장애인 재활사업 우수 보건소에 차량을 지원하며, 서울에서는 종로구보건소가 처음 선정됐다.
기아 차량 레이를 장애인 맞춤형 차량으로 개조해 이동권 향상 및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차량 내부에 휠체어 공간을 확보하고 휠체어 전동발판(저상 슬로프), 안전장치 등을 설치했다.
구는 전체 등록장애인 가운데 약 32%를 차지하는 2천100여 명의 중증장애인을 위한 내소재활교육, 이동 지원, 건강검진 등에 이 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임현자 건강증진과장은 “특화 차량을 활용해 장애 주민의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양질의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며 “장애가 있어도 없어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보건소는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재활사업을 추진하고 장애 주민의 몸, 마음 건강을 돌보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거동 불편 장애인을 위한 ‘방문 재활 교육’, 손 사용이 가능한 재가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홈 사업’ 등이 대표적 사례다. 스마트홈 사업의 경우 가정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조명을 끄고 켜거나 블라인드를 올리고 내리는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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