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상공회의소 전·현직 회장간들이 내년 3월에 예정된 회장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 주먹다짐을 한 것으로 뒤 늦게 들어나 물의를 빚고있다. 17일 평택지역 상공인들에 따르면 지난 3일 평택동 A중국음식점에서 현 평택상공회의소 이근찬(62) 회장이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후배인 전 상공회의소 회장 이보영(59 청우코아 대표)에게 폭행을 행사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보영 전 회장은 지난 5일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에 머리와 얼굴 타박상, 뇌진탕등 전치3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이근찬 현 회장을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장의 내용과 고소인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께 전 현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들과 지역 정가 원로인 K씨 등 3명의 저녁식사 자리가 있었고 이들은 함께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무르익어 갈 무렵 이근찬 현 회장이 이보영 전 회장에게 내년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출마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보영 전 회장은 “요즘 경기도 안좋고 회사 사정도 나빠 지금은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 이달 중순 이후 입장을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근찬 현 회장은 욕설과 함께 당장 이야기할 것을 종용했고 이같은 태도에 이보영 전 회장이 항의하자 이근찬 현 회장이 얼굴을 때리는 등 이날 저녁자리는 폭행으로 얼룩 졌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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