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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참여·소통 행정으로 ‘시민 행복 도시’ 여수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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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참여·소통 행정으로 ‘시민 행복 도시’ 여수 건설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7.06.2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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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채널·평가단 등 시민참여 활동 증가
시민위원회 등 적극 활용…의견 정책 반영
다양한 기반시설 활용한 관광정책 호평

 

▲주철현 여수시장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 '소통과 참여'중심 시정 제시

365일 언제나 전남 여수시청에 전화를 걸면 “참여와 소통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여수~(중략)”라는 다정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참여’는 참된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소통'은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갖게하는 현실정치의 모토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이 지난 3년간 ‘시민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추진한 다양한 소통과 참여시책들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정책입안→정책결정·집행→정책평가’라는 선순환 구조의 소통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항상 이 프로세스의 중심에는 시민을 내세우고 있다.

시민들의 시정 참여공간을 예전보다 대폭 확대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시민의견 시정반영 선순환구조 ‘구축’
민선6기 여수시의 소통정책 특징은 정책 입안, 집행 그리고 평에 시민이 직접 참여토록 하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시는 정책입안 단계부터 시민의견을 직접 들어 반영하고 있다.

개청 이후 처음으로 ‘100인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을 이용한 ‘도란도란 3.0 소통방’, 주철현 시장의 개인 직접소통 프로그램인 ‘공감투어’와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집행과정도 마찬가지다. 시민시장 당부말씀과 1일 시민시장 그리고 민원현장에 이해관계 시민들을 참여시켜 해결책을 찾는 ‘현문현답! 기동반’을 가동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된 후에는 ‘여수 이야기’라는 4개의 공식 SNS채널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각종 시민평가단으로부터 직접 평가도 받고 있다.

시는 이런 소통프로세스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운영의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100인 시민위원회 ‘대표’ 소통시책
주 시장의 대표적인 소통시책은 일반 시민들을 직접 시정에 참여토록 하는 ‘100인 시민위원회’를 꼽을 수 있다.

100인 시민위원회에는 ‘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주철현 시장의 시정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시민위원회는 시의 의견수렴과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을 직접 참여시켰다는 것이 색다른 점이다.

출범 당시 일부 기능이 여수시의회와 중복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지난 3년간 운영의 묘를 살려 큰 탈없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시민위원은 공개 모집된 일반 시민 100명으로 구성하고, 1년 단임이다.

이들은 5개 분과로 나눠서 활동하며, 현재는 3기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총88회 전체 및 분과회를 열어 141건의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풍력발전 허가기준(안)’ 마련이다. 풍력발전 허가신청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관저해·소음피해 등 주민피해 문제의 해결책 마련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시는 시민위원회와 부서협업·원탁토론을 거쳐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첫 풍력발전 허가기준(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시민소리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
주철현 시장은 직접 시민과 접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공감투어’를 통해 시민의견을 시책으로 입안해 추진하고 있다. 주 시장은 학부모·학생들과 교육을 주제로 5차례 직접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에 대한 대책마련이 공통적으로 제안됐다.

이후 시는 5개부서 10명의 공무원들과 교육청, 학부모, 시단체 등이 참여하는 ‘학교가는 길이 안전한 여수만들기’ 테스크포스(TF)팀을 발족했다.

활동 결과 초등학교 주변 교통시설 64건을 정비했고, 30건은 장기과제로 분류해 추진 중에 있다. 올해는 ‘옐로카펫’ 10개소도 설치한다.

이밖에 올해초 27개 읍·면·동을 찾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의견을 직접 듣고 있다.

주 시장은 임기 3년을 결산하는 토크콘서트도 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원 시원한 무지개콘서트’라는 제목의 현장대화를 통해 지난 3년간 추진했던 시정에 대해 시민과 공감하고, 나머지 1년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콘서트의 첫 번째 주제를 ‘소통이란? 내가 대표시장이라면?’으로 정한 것 역시 의미가 크다.

오는 29일 마무리하는 무지개콘서트의 주제는 ‘일자리’이다.
 
▲스마트시대 SNS로 양방향 시정 ‘공유’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여수시는 4개의 SNS채널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4개 채널에 6만 3000명이 회원으로 연결돼 시정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부터 이 SNS채널에 시민 의견수렴 창구인 ‘도란도란 3.0 소통방’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13건의 안건에 대해 6370여명에게 직접 의견을 구했다.

자연스레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다.

시는 간격이 짧은 시내버스 정류장 통·폐합 여부에 대해 SNS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시민들은 69개 정류장의 통·폐합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시는 19개 정류장을 통·폐합하고 나머지는 검토 중에 있다.

시민들이 제기한 주요 민원을 전 직원이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정례회에 시민들의 민원을 영상에 담은 ‘시민시장 당부말씀’을 전 직원이 시청토록 하고 있다. 그동안 210명으로부터 239건의 민원을 듣고 196건을 시정에 반영해 처리했다.
 
▲입안에서 평가까지 시민들 ‘손으로’

시는 정책 입안 뿐 아니라 정책평가에도 시민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현재 시내버스 서비스, 음식업소 그리고 행사·축제평가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내버스 평가단은 분기당 50명으로 구성해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암행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350명의 시민이 평가단으로 활동했다.

평가단은 3개 분야 7개 지표 14개 항목을 점검하고, 그 결과는 시내버스 3개사의 재정지원금 차등 지원의 근거로 삼고 있다.

평가단 활동은 시내버스 친절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평가결과를 보면 시내버스 업체의 친절도가 전분기보다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업소의 불친절, 바가지요금 등을 감시하는 음식업소 시민평가단 160여 명도 활동하고 있다. 이어 행사·축제 시민평가단도 100명이 활동하며 예산이 지원되는 행사·축제를 종합 평가하고 있다. 평가결과는 행사의 보완이나 이듬해 예산 반영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시민감사관 30여 명은 읍면동 종합감사 참관이나 외부 감사에 직접 참여해 시민 눈으로 시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통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기반
여수는 5년전까지만 해도 오동도와 돌산 갓김치 등을 연상케했으나 지금은 밤바다이다.

지난 2012년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가 나온 이후 줄곧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고 있다.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숙박·음식업을 하는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낭만장마차, 하절기마다 중앙동 이순신 광장 등에서 펼치는 ‘버스커공연’등은 시민과 관광객에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갖춰진 댜양한 기반시설을 활용한 관광정책 역시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관좋은 해변에 숙박업소가 즐비하게 생겨나는 등 일부 부작용도 있었으나, 과거와 확 달라진 여수항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주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행복한 도시만들기에 정성을 쏟으며, 소통은 지난 3년간 이뤄낸 여수시정의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의견을 귀담아 듣고, 시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는 최고의 ‘소통특별시 여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나영석기자
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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