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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녹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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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녹색도시
  • 최승필 지방부국장
  • 승인 2017.09.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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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지방부국장

오래 전부터 많은 분야의 영화들 중 대규모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가 다수 상영되고 있으며, 이들 영화는 대부분 흥행하고 있다.

태풍이나 지진, 홍수, 화산, 눈사태, 산불 등의 자연 재해를 다룬 영화로, 지난 2004년 6월개봉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가 재난영화의 대표적이다.

기후학자인 잭 홀박사가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급격히 차가워지면서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의 경고대로 얼마 뒤 이상기후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갑자기 거대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고, 몇 초 사이에 기온이 섭씨 -100℃까지 내려가며 도심은 물론, 온 천지가 빙하세계로 변한다.
 
이 같은 기상재난으로 인해 수많은 인간들이 속수무책으로 동사하고, 거대한 도시는 순식간에 빙하에 파묻히게 된다.

또, 지난 2003년 4월 개봉된 존 아미엘 감독의 영화 ‘코어’는 미국 정부에서 적을 공격하기 위해 인공지진을 활용한 신무기를 개발, 그로 인해 지구의 핵 ‘코어(CORE)'의 회전 갑자기 멈추면서 지구에 각종 기상이변이 발생, 재난이 속출한다는 내용이다.
 
다음 달부터 상영하게 될 딘 데블린 및 대니 캐논 감독의 ‘지오스톰(Geostorm)’도 대재앙을 주제로 한 영화다.
 
줄거리는 세계 정부연합이 더 이상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인공위성 조직망을 통해 날씨를 인위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더치보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두바이에서의 쓰나미와 홍콩에서의 용암분출, 리우에서의 혹한, 모스크바에서의 폭염까지, 세계 곳곳에서 각종 대규모 기상이변이 벌어진다는 내용이다.
 
한국영화 중 지난해 12월 개봉했던 ‘판도라(Pandora)’도 인간의 욕심으로 시작된 대재앙 영화로, 사상 초유의 쓰나미를 동반한 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웃 나라의 일로만 알았던 공포의 대지진이 한국에서도 발생하면서 원전사고로 인한 대혼란 속에 인간들은 공포에 떨며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대재앙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인간의 과욕과 이산화탄소의 과다배출 등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등 가공할 기후 및 환경 변화로, 대지진과 거대한 태풍, 해일, 화산폭발, 급격한 온도변화가 발생한다는 다소 황당한 가설로 영화 스토리가 전개된다.
 
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인류의 미래와 지구의 멸망에 대한 이 같은 영화 내용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이처럼 재앙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현재 인간들이 행하고 있는 과욕과 무책임한 행동들이 지구에 치명적인 요소가 될 수 있고, 지구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지만 요즘 이들 영화의 내용처럼 인간들의 과욕과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한 환경파괴와 이산화탄소의 과다배출 등에 따른 기후 온난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거대한 지진과 해일, 태풍 등 자연재해는 물론, 새로운 병원균이 발생하면서 수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12일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전시장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우리나라를 비롯, 195개의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채택됐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체제인 ‘신기후체제(Post-2020)’를 본격 논의하기 위한 회의로, 전 세계의 이목을 ‘기후변화’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우리에게 ‘차선책으로 택한 행성(Planet)’은 없기 때문에 ‘두 번째 계획(Plan B)’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지구는 단 하나뿐’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또,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구 환경보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열린 리우회의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개발과 환경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이라는 전제 아래 도시지역의 환경문제 해결과 환경보전을 위해 ‘녹색도시’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녹지 70% 이상, 태양·풍력 등의 무공해 발전, 식수와 생활용수를 따로 공급하는 중수도 시스템, 도로포장을 최대한 줄인 도로와 전차·모노레일의 무공해 교통망, 도심 속 농경지, 무공해 첨단시설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 등을 갖춘 도시의 건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수급 등 에너지 저감 분야에 대해 전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녹색도시, 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 부문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1%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2020년까지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26.9%를 감축하는 내용의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에너지 저감형 녹색건축물 조성을 위해 경기도 현황에 맞는 녹색건축 시범사업을 개발하고, 지속적 관리주체로서 지역건축지원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경기연구원으로부터 제기됐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공해 발생과 자연 파괴를 줄여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현질적인 ‘녹색도시 정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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