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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1년 열두달 축제의 땅…여기는 낭만과 청춘의 도시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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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1년 열두달 축제의 땅…여기는 낭만과 청춘의 도시 ‘여수’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3.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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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 예산 1억 증액올해 市 전역 확대 7080·연인 등 테마 공연
엑스포아트갤러리·고소대 인근 달빛갤러리시민·관광객 대상 예술작품 관람 욕구 충족
▲주철현 여수시장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 문화예술도시 설계

연간 1300만명이 찾는 국내 최고 해양관광도시 전남 여수시의 곳곳에 문화예술 향기가 넘쳐나면서 도시면모를 새롭게하고 있다.

이제 ‘여수’하면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공업도시’나 ‘수산도시’ 보다 ‘관광도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도시의 면모를 새롭게하는 바탕에는 여수만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신도심에서 펼쳐지는 ‘낭만버스킹’(사진)과 ‘우리동네 청춘버스킹’은 여수를 버스킹의 메카로 우뚝 서게했다.

상시 전시공간도 계속해서 늘어나 시민과 관광객들의 예술작품 관람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남아있는 문화유적지는 옛 위상을 되찾기 위해 보수·복원사업이 한창이다.

 ●버스킹의 메카… 여수 밤바다와 어우러지는 공연

여수시는 2015년 첫 낭만버스킹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버스커들의 공연은 여수를 낭만의 도시로 만들었다.

관람객도 2015년 15만 명, 2016년 17만 명, 2017년 23만 명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여수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을 열어 국제적 명성까지 더했다. 6만 여 명의 관객들이 지난해 8월 4일부터 3일간 열린 페스티벌과 여수 여름밤바다를 즐겼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1억 원의 예산을 증액해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버스킹을 여수 전역으로 확대키 위해 2016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신도심인 여서, 웅천, 소호동지역 을 중심으로 ‘우리동네 청춘버스킹’도 열고 있다.

올해는 7080, 청춘, 가족, 오디션, 연인 등을 주제로 특색 있는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엑스포 아트갤러리 등 전시공간도 확충

여수시는 지난 2016년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 3층에 사업비 2억6400만원을 들여 엑스포 아트갤러리(사진)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예술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포 아트갤러리에서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보다’, ‘여수의 미풍’, ‘부비부비전’ 등을 열었으며, 현재는 다음달 15일가지 일정으로 한국 근대사회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전을 열고 있다.

4월 20일부터는 ‘소통’을 주제로 서울 송파구·전남 동부권 작가 초대전을 열 예정이다.

6월에는 독도 사진전, 7월에는 윤성필 작가의 ‘기운생동(氣韻生動)’ 특별 전시회, 10월에는 남도 서예전을 열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 14일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막해 31일간 개최한다. 여기서는 회화, 서화, 조각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25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에는 고소대 인근에 달빛갤러리도 문을 열었다. 연면적 79㎡의 아기자기한 규모로 친숙한 전시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이순신 구국혼 깃든 문화재 보수·복원도 활발
국보 제304호 진남관은 현재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국립 문화재연구소가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보수공사는 150억 원 규모로 2020년 완공예정이다. 현재 4500여 개에 달하는 지붕 기와 해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남관은 보수를 위해 25m 높이의 가설덧집이 설치된 관계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사전예약을 통해 매월 짝수 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보수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여수시는 이순신장군이 집무를 보던 동헌 일원의 복원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215억 원을 투입해 동헌 내 운주헌, 결승당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1~2단계 사업 부지매입과 건물 철거를 완료하고 정밀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화예술 공연·체험행사 풍성

여수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여수시민합창제부터 여수음악제, 마칭페스티벌, 신도심지역 토요 상설공연 등을 연이어 열고 있다.

이달부터는 진남관 일원 등에서 이순신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문화재 야행(夜行)’도 운영한다.

이와함께 선소 유적 탐방, 여수향교 체험, 흥국사 체험 등이 탐방객을 손짓하고 있다.

하봉영 여수시 문화예술과장은 11일 “도시의 품격은 그 도시의 문화예술 수준과 환경,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등에서 풍겨난다”며 “이를 위해 시민회관 연습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문화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7억 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차원 문화예술행사 및 기반조성도 한 몫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수시와 함께 국내 최고의 ‘클래식 향연’인 ‘제2회 여수음악제’를 열기로 했다.

이번 음악제는 여수산단 노동자와 일반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부 무료 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 문화예술 진흥 저변확대에 나서기로했다.

박용하 회장은 “여수음악제를 여수의 특색과 시민 참여로, 지역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산단 대표기업인 GS칼텍스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즈음해 망마산 중턱에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남해안 최대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GS칼텍스 예울마루’를 개장해 연중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품격 높은 공연과 전시를 선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이같은 대형 문화예술 기반 프로젝트를 완성하면서 항도 여수에 문화예술향을 더욱 짙게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기반조성을 물론, 품격높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여수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나영석기자
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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