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부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 지난해 도세(道稅) 수입이 목표액을 500억원 이상 초과, 올해 재정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도는 23일 "취득세·레저세 등 도세 수입이 6조5천9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며 "이는 목표액 6조4천557억원보다 533억원 상회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부과된 작년도 도세는 지난 15일 징수가 마무리됐다. 도 관계자는 "취득세율 인하 등으로 연말부터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며 도세 징수도 호조를 보였다"며 "올 1∼3월 도세 수입도 예상보다 많아 재정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도는 초과분 533억원을 2012년도에 발생한 재정적자를 메우는 데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결산 결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2012년도에 사상 처음으로 1천396억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지난해 도세 목표액을 당초 6조9천333억원에서 6조4천557억원으로 낮춰 잡는 등 1998년 IMF 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액추경을 편성했다. 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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