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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순 신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친정으로 복귀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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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순 신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친정으로 복귀했읍니다"
  • 한영민 기자
  • 승인 2014.03.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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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최초의 여성 부단체장으로 발탁,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졌던 이화순 전 경기도 주택실장이 최초의 기획조정실장으로 등장했다. 지난 2003년 2월 성남시 수정구청장을 시작으로 1년 만에 다시 의왕 부시장이 되면서 '경기도내 첫 여성 부단체장'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유명인사가 됐던 이화순 실장이다.이어 경기도 도시주택국장, 건설본부장, 주거대책본부장을 거쳐 승진해 경기도 최초 여성 도시주택실장이 된 후 2012년 3월 5일 경기도를 떠나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으로 발령받았다.이어 올 2월부터 한 달간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으로 일하다 드디어 친정집인 경기도로 복귀했다.이 실장의 경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4년간 직장생활을 했다.당시 여성이 건축공학을 공부하는 것도, 건설사에 들어가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니었지만 1986년 2차 석유파동으로 중동 건설시장이 흔들리면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자 사표를 던졌다. 이후 1년 만에 기술고시에 합격하고 1989년부터 경기도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이날 오전 기자실을 방문해 " 친정으로 돌아왔읍니다" 라며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한 이 실장은 "중앙부처에서 보는 시각과 경기도의 입장을 종합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중앙부처가 바라보는 경기도에 대한 시각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One of them"이라고 답했다.중앙정부는 다른 광역 자치단체와 똑같은 한 곳으로 경기도를 바라보고 똑같은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경기도의 시각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큰 자치단체이고, 경기도가 잘 되면 나라 전체가 잘 되기 때문에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경기도가 잘 살면 다른 비수도권이 문제가 생긴다는 논리가 아닌 '경기도와 비수도권의 상생'에 주안점을 두고 수도권 규제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것이 이 실장의 생각이다.특히 최근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규제개선, 규제개혁에 힘을 쏟는 분위기가 경기도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여서 잘 활용하겠다고 그는 말했다.반면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악화로 올해 경기도 가용예산이 4천789억원인 것은 그에게 가장 큰 부담이다.이 실장은 "한정된 재원이지만 경기도민을 키워드로 두고 짜임새 있게 예산을 집행해야 할 것 같다"며 자신감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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