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세종에 세계 최대 네이버 데이터센터 짓는다
상태바
세종에 세계 최대 네이버 데이터센터 짓는다
  • 세종/ 유양준기자
  • 승인 2019.12.26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행복청·LH·네이버, 합의각서 체결
4-2 생활권 29만3697㎡ 원형지 매입
5400억 이상 투입 2022년 하반기 준공

세계 최대 규모의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세종시에 들어선다.

세종시는 26일 시청 집현실에서 이춘희 시장,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 김진숙 행복청장, 김수일 LH 세종특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 데이터 센터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4-2 생활권(금남면 집현리) 내 원형지 부지를 매입해 ‘하이퍼 스케일’(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 운영) 규모로, 춘천 데이터센터보다 5배 이상 크며 단독 기업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율주행,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넓은 29만3697㎡ 면적의 원형지를 매입할 계획이며 내년 6월 착공해 2022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친환경적인 건축물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중 설계 회사를 확정한다.

투자액도 당초 예상한 5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액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조만간 네이버와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내년 3월까지 대학 용지를 산업 용지로 변경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춘천 데이터센터의 고용 인력 107명, 연간 지방세입 81억원보다 훨씬 많은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지원하고,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을 지원한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부지를 최종 선택해 준 네이버와 그동안 성원해 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은 물론,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세종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기쁘다”며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yjyou@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