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인제빙어축제, 소양호 일원서 18일부터 개최 강태공 문의 빗발…칼로리가 낮고 필수영양분 풍부 빙어를 맛보려는 마음 급한 강태공들이 하나 둘 소양호로 몰려들고 있다. 제16회 인제빙어축제를 보름여 앞두고 강원도 인제군 관내 낚시점과 소양호 일원에서 내수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남면 어촌계, 빙어상인회 등에 빙어낚시 매니아들이 올 겨울 빙어 조황과 구매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인제 소양호에서 30여 년 간 어부로 살아 온 소양호 어촌계 김종태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 보다 빙어의 작황이 좋을 것 같다”며 “산란을 위해서 상류로 많은 빙어 떼가 올라오는 것이 포착된다”고 말했다. 소양강 상류 빙어축제장은 지난 주 부터 빙질이 좋고, 빙어낚시가 잘돼 벌써부터 강태공들은 소양강 최상류 인제빙어 축제장을 찾아들고 있다. 얼음판 위의 요정, 겨울철 빙판위에서 즐기는 빙어낚시가 인기 있는 것은 채비가 간단하고 낚시 초보자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빙어낚시의 매력이다. 1~2급수, 영하 10℃ 이하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빙어는 웰빙 물고기로 꼽힌다.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등 필수영양분이 다른 물고기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다. 보통 튀김으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낚시터에서 산 채로 먹는 재미도 그만이다. 빙어낚시는 ‘띄움낚시’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끼를 바닥으로부터 띄워 놓은 뒤 상하로 살짝 들었다 놓았다하는 반복적인고패질을 통해 떼지어 다니는 빙어의 정확한 유영 층을 파악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빙어는 무리를 지어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곳에는 무더기로 있고 어떤 곳엔 한 마리도 구경하기 어렵다. 얼음 빙어낚시는 여느 낚시와 마찬가지로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잔뜩 흐리고 안개가 끼어 있거나 눈이 내려 햇볕이 없는 날은 하루 종일 입질이 이어진다. 그리고 빙어는 해 뜰 무렵과 해질 무렵에 입질이 왕성하다. 인제군 관계자는 “추위 때문에 움츠러들기 쉬운 한겨울, 빙어를 찾아 가족들과 얼음판 위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활한 소양호 300만 평의 거대한 빙판에서 펼쳐지는 ‘빙하시대 놀이천국 제16회 인제빙어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소양호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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