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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다시 Creater가 되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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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다시 Creater가 되어야 할 시기이다
  • 김수찬 <월성원자력 3발전소 시운전발전6팀
  • 승인 2014.03.12 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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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UAE 수주를 시작해 원전 르네상스를 이끌던 한수원은 대한민국의 자랑이었고, 타 기관들의 모범이 되어 승승장구 해왔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건 이후로부터 원자력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우리 한수원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각종 비리 및 은폐사고를 시작으로 하여 열거하기엔 너무도 많은 일들이 2년 사이에 벌어졌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사고들을 수습하고 대처하느라 우리는 앞을 보지 못하고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들만 밟아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만 명의 임직원들은 오늘도 밤낮으로 국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도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마피아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만큼 어불성설은 없을 것이다. “음지에서 양지를 추구한다”라는 문구가 우리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오늘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국민들의 신뢰가 곧 임직원들의 사기가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이제는 Follower가 아닌 Creater가 되어야 할 시기가 왔다. Follower는 절대로 먼저 나서는 사람을 잡을 수가 없다. Follower는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Creater는 그 위에서 그 앞을 보고 행동 하는 사람이다. 예전처럼 수동적이고 사건이 터진 후에 수습하는 것으로는 현재의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를 얻기에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칠 대로 지친 임직원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줄 수도 없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 날 지에 대해서 예측이 필요하며, 썩은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확실하게 처리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우리가 예전의 명성을 찾았을 때, 이런 위기가 다시 찾아온다면 그 때는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될 것이다. 지난날을 회고해 보면 우리나라에 처음 원자력 발전소가 세워지고 현재까지 우리 한수원은 Creater였다.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을 이끌어 왔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우수한 회사가 되었다. 지난 35년 간 해오던 것을 2년 사이에 잊고 있었다. 우리는 처음부터 Creater였음을 잊지 말고 지난날들의 과오를 확실히 처리하여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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