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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후보자 위협·선거벽보 훼손 등...선거 막판 공명선거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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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후보자 위협·선거벽보 훼손 등...선거 막판 공명선거 해쳐
  • 4·15 총선 특별취재반
  • 승인 2020.04.1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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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 유세차 앞에서 골프채 휘둘러...경찰 수사
신지예 후보 선거벽보 훼손돼...“여성혐오 범죄”
세월호 현수막 훼손한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 적발

4·15총선을 이틀앞둔 13일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유세중인 후보를 위협하거나 선거벽보 훼손하는 등 공명선거를 방해하는 일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 유세차 앞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3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수성구 두산오거리 홍 후보 유세차 앞에서 40∼50대로 보이는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이 남성은 홍 후보를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나왔느냐”며 욕설을 내뱉고 약 4m 앞까지 다가가 골프채를 휘둘러 콜라병을 부수기도 했다.

홍 후보 측은 이 남성이 지난 9일에도 같은 곳에서 홍 후보를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으며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서울 서대문구에서 여성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대문경찰서와 신지예(30) 서울 서대문갑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0분께 북아현동 주택가에 붙어있던 신 후보 측 선거벽보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에 의해 눈 부분이 불에 그을린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벽보를 회수하고,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특정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아현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신 후보는 “2018년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때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서른 건 가까이 되는 포스터·현수막 훼손 사건이 잇따랐다”며 “(포스터의) 여성 후보자 얼굴을 훼손한 사건은 그 자체로 길을 지나다니는 많은 여성을 불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성 정치인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춘천에서는 시민단체가 내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춘천경찰서는 이날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춘천 시내에 걸린 세월호 관련 현수막 27장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현수막을 내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이하 춘천시민행동) 관계자는 A씨가 면도칼로 현수막을 자르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으로 발견 당시 A씨가 손에 든 4장의 현수막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김 후보 선거운동 차량에서 23장이 발견되는 등 모두 27장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해당 현수막은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4·15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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