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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與野 “코로나19 고통 나누겠다” 표심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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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與野 “코로나19 고통 나누겠다” 표심호소
  • 4·15총선 특별취재반
  • 승인 2020.04.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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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당선자 첫 세비 전액 코로나19 구호단체 기부”
시민당 “세입자 ‘임대료 감액청구·퇴거유예’ 지원 제안”
민주당 지도부 맹비난 물의...정봉주 “부적절한 표현” 사과

미래한국당은 13일 4·15 총선 당선자들의 첫 국회의원 세비 전액을 코로나19 관련 구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단장 등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국민과 조금이나마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단장은 “세비가 1인당 1000만 원 정도이니 20명이 당선되면 2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비례대표 순번) 20번 안에 드는 후보들이 흔쾌히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또한 21대 국회 첫 정책법안으로 ‘대구 재건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발의하고 여야가 함께하는 ‘국민통합기구’를 만들어 영·호남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화합의 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유철 대표는 선거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을 ‘쓰레기 정당’이라고 한 민주연구원 백원우 부원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국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하는 더불어민주당부터 자성하라”로 촉구했다.

원 대표는 “오만한 민주당,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을 그대로 두어야 하느냐”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최후의 보루인 국회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견제의 힘을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에 대해 “‘바꿔야겠다’는 성난 ‘마스크 민심’이 투표장으로 달려갔다”며 “희망의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시민당은 13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상가 세입자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임대료 감액 청구’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시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료 감액 청구 지원 ▲퇴거 유예 및 긴급 임대료 지원 ▲착한 임대료 확대 등 3대 대책을 담은 ‘코로나19 경제난에 따른 세입자 공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민당은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임차인의 권리인 ‘차임감액청구권’이 현행 임대차보호법에 명시된 것에 근거해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세입자들에게 차임감액청구권에 대해 안내하고 임대료 감액 청구에 활용하도록 코로나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 임대료 변동 현황을 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가 세입자에게 법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대료 조정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당은 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세입자가 집세를 내지 않아도 집주인이 강제 퇴거시킬 수 없도록 ‘퇴거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용직, 프리랜서 등 수입 감소로 위기에 처한 월세 세입자와 급격한 매출 감소로 파산 위기에 놓인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임대료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는 ‘착한 임대료 운동’과 관련, “코엑스·스타필드 등 대기업 유통업체의 참여는 저조한 상황”이라며 “대기업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가 비판이 일자 13일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어제 우리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다가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전날 유튜브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면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비난했다.

또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가려진 상태다.

그는 이에 대해 “안 좋은 말을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도부에 한 것이 아니다. 어제 방송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댓글로 욕을 해댔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벌레라고 하는 분들, 안티 댓글을 쓰는 분들, 그런 것 하지 말라. 안 좋은 버릇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전날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했다는 추측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윤은 제가 잘못 얘기한 것이다. 윤이 아니라 시민당에 있는 김모다”라며 시민당의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를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가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과거 발언까지 끄집어내며 저희를 공격한다”며 “저하고 선후배 하면서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형 동생 관계 아닌가. 이쪽으로 오는 표를 악착같이 막으려고 하면 미안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전국매일신문] 4·15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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