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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드디어 심판의 날...투표해야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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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드디어 심판의 날...투표해야 변한다
  • 4·15 총선 특별취재반
  • 승인 2020.04.1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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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좌우 변수에 막판까지 예측불허
민주당, 통합당 막말·말실수 총공세
통합당, 민주후보 발언 부각 쟁점화
“안정의석 확보” vs “정권 독주견제”
부동층 많은 수도권서 막판 총력전

4·15 총선이 막판까지 예측불허다.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막판 변수’ 때문에 선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쪽으로 판세가 기울었다는 말이 나오지만 15일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 어느 정당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여야 정당은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쳐왔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변수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만이 남았다. 중반 이후 접어들어 여야 정당·후보들의 경쟁이 과열되는 과정에서 어김없이 막말·말실수가 터져 나왔다.

미래통합당의 서울 관악갑 김대호 전 후보의 특정 세대 비하 발언, 경기 부천병 차명진 전 후보의 세월호 막말 등이 대표적으로 통합당은 이들을 제명하는 초강수로 악재 차단에 나섰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대국민 사과로 고개를 숙였고, 이들 후보의 막말이 총선판 전체를 흔들자 ‘큰절 유세’와 ‘도와 달라’는 읍소 작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황교안 대표의 최근 ‘정부 테러’ 발언을 거론, “황당한 소리를 하는 이런 분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공격했다.

역공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내부 단속에 나서고 막말 논란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 언행에 대해선 차단막을 쳤다. 경기 안산 단원을 김남국 후보의 여성비하 팟캐스트 출연, 서울 강남병 김한규 후보 캠프 측 단체 대화방의 ‘2번 찍을 어르신 투표 않도록’ 발언 등이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통합당은 이들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논란을 쟁점화하며 막판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권자 2∼3%만으로도 당락이 뒤집어질 수 있어서 누가 절박한 마음으로 투표를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라며 “국정 안정의 힘을 주는 투표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은 “나라를 구하는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달라”며 “알바도 잘리고 월세 못 버텨 고시원으로 가는 젊은이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기 바란다. 아이에게 엄마 찬스, 아빠 찬스 주지 못해 울었던 30·40대.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여야 어느 쪽이 더 많은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느냐에 총선 승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여야는 선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연일 ‘국난 극복을 위한 안정적 의석 확보’라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넘어서려면 민주당을 비롯한 현 여권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당은 ‘현 정권의 독주 견제’에 초점을 맞췄다. 김 위원장이 “저들은 경제를 망쳐도 찍고, 민주주의를 죽여도 찍는다”며 “이기는 방법은 그들보다 표가 많아야 한다”며 지지층의 표를 구했다.

나아가 지지층을 향해 ‘위기감’을 자극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위한 원내 1당’이라는 목표치를 연일 제시하면서 “아직 2% 부족하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선거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수도권에 집중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에 전체 의석의 절반가량인 121석이 걸린 데다, 승패의 열쇠를 쥔 부동층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는 순간까지 수도권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4·15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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