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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후보 교통정리 쏠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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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후보 교통정리 쏠린눈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4.2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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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전해철 물밑작업 착수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 사령탑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내달 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김태년·전해철 의원이 물밑작업에 착수했다.

4선의 김태년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얻은 경험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의 전해철 의원의 경우 ‘협치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5선에 성공한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문(비문재인)계의 노웅래 의원도 네 번째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이다.

4선에 오르는 안규백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

박완주·박홍근 의원,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윤관석 의원 역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번 경선의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후보 구도’를 꼽고 있다. 당내 선거는 일정 부분 ‘계파 투표’의 경향성을 보여서 한 계파에서 복수 후보가 나오면 불리하다고 분석한다.

특히 친문 진영에서는 이미 두 사람이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추가 ‘출사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4선에 오르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도전장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동시에 친문이면서도 같은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과의 교통정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미래’의 선택도 당내 관심사다.

86그룹 주축의 의원 30여 명이 속한 더미래는 자체 후보를 내는 방안과 출마 후보 중 지원하는 방안 등을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방향을 잡기 위한 회의도 연다. 더미래는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인영 의원을 후보로 내 당선시킨 바 있다.

‘계파 투표’ 양상에 비추어 어느 정도 표심이 가늠되는 기존 의원들 외에 초선 의원 85명이 ‘캐스팅 보터’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초선의 경우 윤건영·윤영찬·고민정 당선인 등 청와대 출신, 장철민·장경태 당선인 등 청년 정치인, 이용우·홍성국·임오경 당선인 등 영입인사 그룹 등 출신과 성향이 다양해 이들에 대해 어떤 ‘맞춤 캠페인’을 벌이느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아직 각 당선인들이 지역구에 머물고 있어서 설득 움직임이 표면에서 포착되지 않지만, 일부 후보들은 전화 등을 통한 설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단순한 표 계산 이상의 ‘메시지’가 있는 경선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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