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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대희號 “포근한 시민울타리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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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대희號 “포근한 시민울타리 될것”
  • 이재후기자
  • 승인 2020.05.0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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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군포 미래 100년 가치·시정철학 담은 상징물 공포
시민 체감형 역점시책 발굴·추진...상징물뿐 아니라 내실화 도모

한 인물이나 기업을 대표하는 이미지, 한번 고정된 상징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자칫하면 그동안 쌓은 긍정적 인식이 흔들리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서다. 유망 트로트 신인 ‘유산슬’, 하프 천재 ‘유르페우스’ 같이 항상 성공적으로 변신을 꾀하는 방송인 유재석급 정도가 된다면 쉬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 어려운 길을 군포시가 걸으려 한다. 민선7기 군포시가 2018년 7월부터 준비한, 새로운 군포 100년의 미래 가치와 시정 철학을 담은 상징물을 지난달 16일 공표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민공모를 통해 확정된 슬로건 ‘군포유’를 시각화한 새 상징물은 기존의 군포시 CI와 BI를 하나로 합친 통합도시브랜드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는 군포의 마음을 의미한다. 또 사진 틀 형태에 다양한 계층의 시민 모습을 담으려는 시민 중심의 시정철학을 표현했다.

더불어 새로 생성한 시 캐릭터는 ‘시민의 포근한 울타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강조한 ‘포근’과 ‘포유’로 이름 지었다.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이라는 민선7기 시정구호도 잘 반영한 이 상징물은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3세대 개방확장형 도시 브랜드다. 선정 과정에 이미 많은 시민이 참여했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시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대희 경기 군포시장
한대희 경기 군포시장

진심으로 바라건대 새 상징물이 군포시의 가치를 보다 높이고 도시의 대외 인지도를 확장해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국책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건설 계획에 군포지역 내 금정역이 포함돼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도시 이름을 알리는 호재가 있었지만, 아직도 군포시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도시인지 잘 모른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차별화된 시민참여형 브랜드로서 전국적으로 군포시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새 상징물이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이를 위해 시민이 체감하는 역점시책을 발굴·추진하는 것은 시의 기본 의무다. 겉과 속을 동시에 바꿔야지, 겉만 바꾼다고 도시 이미지가 달라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의 삶을 위한 군포의 마음’을 강조하는 상징물에 맞게 내실을 더욱 다질 것이다.

군포시의 새 상징물 개발공표에 대한 여러 배경을 밝혔으나 이 글을 읽는 분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왜 지금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으니 간단히 보충 설명을 하겠다.

올해 2020년은 시흥군 군포읍(邑)이 군포시(市)로 승격한 지 30년 차를 맞는 해다. 이전 기록까지 따져보면 시흥군 남면이 군포읍으로 승격한 지 40년째이고 지역 내 대표적 교육기관인 군포초등학교 개교(당시 군포 공립 보통학교) 100년을 맞는 해다.

‘군포’라는 이름이 사용된 이래 지난 100년간 수많은 역사가 쌓였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기 위한 지표이자 도시의 재도약을 바라는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초석으로서 상징물을 새로 선정했다고 말하겠다.

게다가 기존의 군포시 CI와 캐릭터는 2003년 개발돼 근 17년간 사용됐는데 활용도나 인지도가 낮아 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또 BI의 경우 2009년 개발됐으나 1년 정도만 쓰이고 최근까지 거의 활용되지 않아 무용론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군포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시점, 지난 10여 년 동안 이어진 도시의 성장 정체를 연상하게 하는 상징물을 계속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

통합브랜드
통합브랜드

시민의 힘으로, 시민 중심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표방할 상징물이 필요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오래 기억하며, 편히 활용할 수 있는 상징물을 개발해 이번에 발표하게 된 것이다.

아무쪼록 군포의 새 상징물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전국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동시에 군포의 새로운 100년 역사 쓰기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면 고맙겠다.

끝으로 상징물과는 상관없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모든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를 돌보며 응원하는 군포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자랑스럽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처와 시민들의 성숙한 협조가 이어진다면 이번 사태도 반드시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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