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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고개들어 하늘을 봐요” 도심속 자연 힐링을 선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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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고개들어 하늘을 봐요” 도심속 자연 힐링을 선물하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6.2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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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심 곳곳 다양한 ‘녹색 힐링포인트’ 조성
탑동시민농장, 학교·아파트 텃밭 등 도시농업 면적 44㏊
생태환경교육체험관 등 22개 거점서 미래세대 위한 환경교육 진행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치유·예방 담당 ‘아토피 클러스터’ 선도
탑동시민농장 경관단지에 해바라기가 가득 피어 있다. [수원시 제공]
탑동시민농장 경관단지에 해바라기가 가득 피어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 녹색 자연 환경 조성

인구 125만 경기 수원시의 도시농업 활성화와 환경교육과 환경성질환 예방까지 자연이 살아있는 도심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슬기로운 시골생활, 시민농장

시는 지난 2012년 훼손됐던 당수동 국유지를 정비해 32만6555㎡ 규모의 시민농장을 조성했다.

이후 당수동 농장 부지가 공공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2018년 말 탑동으로 이전했다.

탑동시민농장은 11만9635㎡ 규모에 1800계좌의 텃밭에서 가족 단위의 체험농장이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두레뜰공원, 물향기공원, 청소년 문화공원 등 소규모 시민농장이 조성돼 391계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매실동에 10종 900여 주의 과일나무를 심어 과수 농장도 운영 중이다.

탑동시민농장을 분양받은 시민이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는 모습. [수원시 제공]
탑동시민농장을 분양받은 시민이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는 모습. [수원시 제공]

●녹색 힐링, 도시농업

시는 아파트 치유농업교육을 통한 텃밭 가꾸기와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해 지난 5년간 42개 아파트 단지에 녹색공간이 조성됐다.

지역 111개 학교에 조성된 학교 교육형 텃밭 중 절반가량인 57개 학교 텃밭에 도시농업 교육을 제공했다.

장안구민회관 등 유휴부지가 있는 13개소는 도심의 미관을 살리는 텃밭 공원을 조성해 정원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의 적극적인 도시농업 확산 노력으로 2019년 기준 전체 인구의 5.3%에 해당하는 6만4000여 명의 수원시민이 도시농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4.1%, 경기도 4.5% 등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도시텃밭의 면적도 2013년 기준 15㏊에서 지난해 44㏊로 3배가량 늘어났다.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의 와글와글 논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의 와글와글 논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환경체험교육

2014년 3월 문을 연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계절과 절기의 변화에 맞는 오감 체험 등으로 구성된 3가지 코스로 운영되는 자연 체험 단체탐방 ▲논 생물 관찰과 조사 및 텃밭 체험 등으로 진행되는 숲속 방과 후 교실 ▲전래놀이와 야생동물 및 조류 탐조 활동을 하는 생태환경교실 ▲찾아가는 환경교실 등이 주로 진행된다.

지난해 문을 연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 역시 ▲자연을 배우는 길 ▲생물다양성의 길 ▲함께 나누는 길 ▲함께 걸어가는 길 ▲환경을 담는 길 ▲인재 양성의 길 ▲환경을 이어가는 길 등 7가지 주제로 20개의 프로그램을 총 857회 운영해 1만400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도 22개 거점에서 100여 개가 넘는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어린이들이 체험교육 결과물을 들어보이는 모습. [수원시 제공]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어린이들이 체험교육 결과물을 들어보이는 모습. [수원시 제공]

●환경성질환의 치유와 예방까지

2014년 광교산 자락에 자리 잡은 수원시아토피센터는 경기 남부에 유일한 환경성질환센터이면서 도심형이라는 점이 차별화돼 있다. 편백나무와 황토 벽지, 한지 장판 등 친환경적인 요소는 물론 알레르기 전문의가 상주하며 전문적인 상담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원시아토피센터의 기능은 크게 두가지로 질환자와 가족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 자기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과 영유아와 시민들을 위한 예방 중심의 단체교육 등이다.

특히 유아와 아동, 청소년 보호자 등 교육대상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3~4세 유아를 대상으로 그림책 놀이와 텃밭 체험 등이 연계되고, 5~7세 아동은 의료와 환경, 영양 등에 대한 인형극과 생태체험교육으로 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개관 첫 해 4만4058명에서 지난 2019년 12만5420명이 찾을 정도로 도시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업과 생태 체험 및 치유, 환경을 위한 교육 등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연결되는 수원시의 환경 관련 정책들로 시민들이 더 가깝게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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