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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민선 7기 반환점 돈 황숙주 군수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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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민선 7기 반환점 돈 황숙주 군수의 고민
  • 오강식 지방부 부국장
  • 승인 2020.07.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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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식 지방부 부국장

민선 7기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의 임기도 반환점을 지나 2년 남짓 남았다. 황숙주 순창군수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남은 임기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야할 투자선도지구 조성과 쉴랜드내 추진중인 치유농업테마와 관련된 사업이다.

황 군수는 순창의 미래를 책임질 100년 먹거리로 발효와 치유 관광을 선정하고 투자선도지구와 쉴랜드내 관련 사업 진행에 몰두하고 있다. 우선 발효식품산업을 테마로 조성중인 투자선도지구는 1,4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산업.연구시설과 관광시설을 한 곳에 집적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순창을 이끌어온 장류사업의 핵심지역인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을 포함해 그 일대 전반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체험관광시설인 월드푸드사이언스관 개관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발효테라피센터, 추억의 식품거리, 전통누룩체험관, 다년생 식물원 등이 곳곳에 들어선다.

선도지구내 핵심시설인 유용미생물은행은 2023년이면 본격 가동된다. 이 시설에만 소프트웨어 사업까지 포함해 300억원이 투입된다. 가족단위 장내 미생물을 수집, 보관, 제공하면서 맞춤형 장 건강 케어 제공을 목표로 유용미생물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 분야 선두주자인 미국,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 유용미생물은행이 운영중이며, 유익한 미생물이라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 선점을 위해 각국이 앞다투어 연구중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규모는 올해 전 세계 53조에 이르고 있으며, 연 평균 7%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수치로 보면 황숙주 순창군수가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발효분야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발효산업만이 아니다. 황 군수가 선택한 치유농업은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EU 국가들 사이에서 케어팜이 사회복지분야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3월에는‘치유농업 연구 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치유농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창군도 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춰 치유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이 지난해 선정되어, 이르면 임기내 조성 가능토록 진행중이다. 사업비 100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 외에도 350억원 규모의 팜케어 교육연수원과 스마트팜테크 교육 등 관련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도 한창이다.

이처럼 황 군수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이 순창 100년 먹거리를 준비한 만큼 남은 2년 동안에 모두 끝마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따라서 앞으로 2년후 민선 8기를 이끌어갈 신임군수와 현재 남아있는 공무원들이 이 역점사업의 바톤을 잘 이어받아야 성공할 것으로 여겨진다.

임기 후 황숙주 군수가 지역사회에 남아 어른으로서 지역을 이끌며 관련분야에 조언을 아끼지 않을 때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황숙주 군수가 순창을 위해 걸어온 10년이라는 시간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묵묵히 순창을 위해 걸어갈 그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전국매일신문] 오강식 지방부 부국장
ok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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