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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코로나19가 지금 노리고 있는건 '느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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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코로나19가 지금 노리고 있는건 '느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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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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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포천파출소 경위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뒤 대한민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감염질환을 우리는 코로나19(COVID-19)로 알고 있다.

코로나19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생성되는 호흡기 비말이 근처에 있는 사람들의 호흡기에 직접 닿거나, 비말이 묻은 손 또는 물건 등을 만진 뒤 눈, 코, 입을 만질 때 전염될 수 있으며 전세계 치명률은 3.4%(WHO, 3.5기준)다.

특히 코로나19는 고령의 노인과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있고 지역경제 악화와 사회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 와중에 어떤 이는 감염 사실과 직업을 숨겨 많은 사람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히기도 하였다.

코로나19는 절대 거래하지 않는다 마음의 긴장이 풀어지는 느슨함을 보일 때 그 순간을 비집고 들어와 심신을 괴롭힐 것이다.

다행이도 우리나라는 마스크 착용하기, 사회적 거리두기(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에 동참하여 신규 확진자 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방침(대응)을 신뢰하고 잘 따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고 또 그렇게 해야 나와 이웃 그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고 안심할 때 코로나19는 “이때다!” 하고 좀비처럼 달려들어 나와 이웃을 갈라서게하고 지역경제를 더욱 힘를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영국의 경제학자 슈마허가 쓴 책이며 진정 ‘작은 것’은 ‘인간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 규모를 유지할 때 비로소 쾌적한 자연환경과 인간의 행복이 공존하는 경제 구조가 확보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슈마허가 말한 ‘작은 것’의 의미를 지금 이 시기에 접목해 보자면 이렇게해석될듯하다. 감염자가 줄어들었다고 바로 방심하고 안심하게되면 ‘쾌적한 자연환경과 인간의 행복은 확보될 수 없다’라는 의미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감염균은 사람들의 마음이 풀어지고 긴장감이 “느슨해질 때” 그 빈틈을 노리고 있다.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두 한 마음으로 다시한 번 동참하자. 이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뤄내는 진정한 ‘작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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