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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3박자' 수원형 지속가능도시 싹 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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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3박자' 수원형 지속가능도시 싹 틔웠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8.2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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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르네상스센터·마을계획 '주민이 주체적으로' 추진
행궁동 '행리단길' 영화동 '영화마을' 등 가시적 성과
도시재생외 사회적경제·창업·환경 사업 등 연계 지원
3년간 수원형 지역공동체 모델 구축...시민 삶의 질↑
경기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도시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있다. 사진은 영화동 마을사랑방을 만들어 입주한 영화마을 계획단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도시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있다. 사진은 영화동 마을사랑방을 만들어 입주한 영화마을 계획단 [수원시 제공]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3년 성과 집중분석

지난 2016년 10월 설립된 경기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도시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있다.

7개 센터가 현장밀착형으로 공동체 형성해 구도심 및 경제 활성화 등을 지원하고 다각화된 지원사업을 융복합해 효율성 높여 ‘시민의 벗’ 비전 현실화에 노력하는 등 3년여간 재단이 구축한 수원형 지역공동체 사업의 성과를 짚어본다.

●공동체 스스로 시민의 삶을 그린다

영화동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가능도시재단 마을르네상스센터의 지원을 받아 마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왔다.

12회에 달하는 워크숍을 통해  ‘알콩달콩 소통하는 영화마을’이라는 비전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영화동문화센터와 영화어린이공원을 거점으로 공동체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골목길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구체적인 과제로 설정됐다.

또한 소규모재생사업 공모에 도전했으며 1억 9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영화동 문화센터를 리모델링해 집수리지원 거점 공간으로 만들었고 마을미디어를 운영하고 아이돌봄 교사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을르네상스센터는 서둔동과 행궁동에서도 마을계획 수립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물환경센터는 수원천과 서호천, 원천리천, 황구지천 등 수원지역 4대 하천의 수생태계를 조사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보전과 복원까지 지역공동체가 주체로 참여하는 사업들을 펼친다.

미디어센터에서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 등을 정기적으로 상영해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향상하고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주제별 영화제 등을 통해 공동체 형성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비전 선포식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비전 선포식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수원지역에서 최초로 진행한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현장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은 행궁동에 주민들이 만든 아기자기한 골목길은 ‘행리단길’이라는 관광자원을 만들어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와함께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경기도청이 이전한 뒤 상권이 쇠퇴하고 건축물과 기반시설이 노후화되는 것에 대비해 지역 청년들과 함께 공유경제마을과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한다는 의지로 주민의 뜻을 모으고 있다.

매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중심시가지형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수원역동부역세권을 중심으로 4개 상인회와 주민들이 함께 도시재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청년과 다문화, 상권이 어우러진 중심상권으로 재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연무동 도시재생사업의 현장지원센터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생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세류2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에는 생활체육시설과 육아돌봄지원시설 등 주거환경 정비와 골목상권 활력 회복을 목표로 센터가 운영된다.

●사회적경제부터 창업까지 지역경제 살리기

도시재단이 경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두 가지 축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창업지원센터다.

창업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EU, 싱가폴, 베트남, 러시아 등 권역별 수출상담회를 지원해 3년간 246개 기업이 733건의 상담을 통해 42만 4000달러의 수출확약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이뤘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수원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400여 개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한다. 66개 사회적기업, 317개 협동조합, 7개 마을기업, 14개 자활기업 등이 포함된다.

수원 창업 오디션 수상자들 [수원시 제공]
수원 창업 오디션 수상자들 [수원시 제공]

●중복 방지하고 효율 높이는 융복합사업으로 향한다

도시재단은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거점별, 영역별 다양한 사업영역이 포진된 만큼 각 사업을 융합 또는 복합함으로써 중복지원을 방지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르네상스,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마을르네상스, 물환경 등의 사업부서가 융·복합적으로 주체 발굴 및 성장, 공유공간 조성 및 운영 등의 수원형 지역공동체 사업을 함께 펼친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5개 현장센터를 통해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창업, 주거복지 등 다양한 사업 콘텐츠를 공간 중심의 융복합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마을사랑방에서는 긴급임시 주거 해결을 위한 주거복지와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스타트업 컨설팅 등 사회적경제, 창업 분야를 연계 지원한다.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도시재단은 지난 3년여간 사회·경제·환경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수원형 지역공동체 사업 모형을 구축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도시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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