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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청라국제도시 ‘도약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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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청라국제도시 ‘도약의 날갯짓’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0.0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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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1배 크기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 ‘스트리밍시티’ 조성 추진
청라국제업무단지, 사업자 국제공모 착수로 탄력, 내년 사업협약 등 체결
청라시티타워 건설도 ‘착착’...연내 타워부 기초 파일 공사 착수 예정
레저·엔터테인먼트 추구 신개념 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2024년 완공목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최근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가 도약의 나래를 활짝 펴고 있다.

인천이 영상문화 제작의 메카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트리밍시티(Streaming City)’ 조성사업을 필두로, 현재 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인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경관심의를 통과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청라시티타워.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를 진행 중인 스타필드 청라 등 주요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와 관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 핵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스트리밍시티는 ‘영상·문화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총사업비 8,400억 원을 들여 청라 투자유치 용지에 MBC 계열사인 MBC아트 등을 앵커로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 센터, 세계문화거리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부지 약 11만 9,000㎡ 가운데 업무시설 등을 제외한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의 규모가 축구장 면적(7,140㎡)의 약 11배 크기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사업이다.

스트리밍시티
스트리밍시티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보면 ‘문화산업 플랫폼(Platform), 모여드는 산업단지, 영상미디어산업-대한민국 최고의 영상 미디어 산업 클러스터’를 개발 콘셉트 및 테마로 추진되는 스트리밍시티에는 3,300㎡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10여 개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 스튜디오의 외벽 부분은 상시 촬영이 가능한 실외 촬영세트로 조성된다.

이 세트는 구간별로 유럽의 명소거리, 개항기 제물포 거리, 브로드웨이, 경찰서, 교도소 등 상시 촬영 수요가 많고 관광 집객이 가능한 콘셉트로 꾸며진다.
아울러 이러한 야외 스튜디오에는 콘셉트별로 실제 상점 또는 음식점이 입점, 관광객을 유인하게 된다.

실제로 사업은 수도권에 3,300㎡(약 1,000평)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가 전무하고 중소형 스튜디오도 부족해 창고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대규모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를 조성한다는 점, 최근 인기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와 송도국제도시 등과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인천이 영상·문화 제작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등은 스트리밍시티가 들어설 부지가 실시계획 변경이 필요한 투자유치 유보지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중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스튜디오 시설을 부분적으로 준공해 입주한 뒤, 전체적인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은 최근 사업자 공모에 착수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그동안 청라국제업무단지는 업무용지의 규모 과다로 인한 사업성 문제와 국제금융 유치라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개발이 지연돼 왔었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고 개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인천경제청 등은 지난 4월 청라국제업무단지 B1, B2, B9, B10 등 4개 블록 27만여㎡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했다. 변경의 주요 골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여건 반영, B2·B9블록 등 업무용지에 지식산업센터를 허용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지역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고 ▲B1·B10 블록에 수익성 확보를 위한 주상복합 건립 관련 지원시설용지(M5·M6)를 확보한 것 등이다.

이어 사업 시행자인 LH가 청라의 위상에 적합하고 사업 추진의 공정 확보를 위해 3개월 동안 청라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공모에 들어간 상태다.국제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발계획을 제안한 우수한 사업시행자를 선정, 청라의 전체적인 토지이용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한다.

특히 AI, ICT, 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의 유치가 가능해지도록 함으로써 청라국제도시가 국제비즈니스 거점으로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10월 30일 사업제안서 접수에 이어, 11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내년 3월쯤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 등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 6월 IFEZ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청라시티타워 건설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원재 청장은 “경제청은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소방심의, 사전재난영향평가, 구조안전심의, 건축허가(허가사항의 변경) 등의 후속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라의 랜드마크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워로 자리매김하게 될 시티타워 건설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청라호수공원 일대 부지면적 3만 3,058㎡(1만 평)에 총사업비 4158억 원을 들여 높이 448m 규모(지상 30층~지하 2층, 연면적 9만 6,469㎥)로 건축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착공식 후 토사 반출과 흙막이 설치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인천경제청, LH, 청라시티타워(주) 등은 상호 협조를 통해 올해 안에 타워부 기초 파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청라시티타워

청라시티타워는 당초 2018년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착공 전 기존 디자인에 대한 공탄성 실험(바람이 구조물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에서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디자인업체인 SMDP사와 계약을 체결, 기존의 크리스탈 입면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고층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한 디자인 변경 작업을 지난 4월 마쳤다.

청라시티타워가 완공되면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이면서 세계에서 여섯 번째 높은 타워로 기록되게 된다. 타워 최상층에는 천정이 개방된 탑플로어·스카이데크(30층, 378m)가 설치된다.
최고의 높이에서 도시와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고층 전망대(27~28층, 351~360m), 포토존과 땅을 바라보며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글라스플로어(22층, 328.5m)도 설치된다.

이 밖에 360도 전망이 가능한 스카이워크(22~26층, 328.5~351m). 외부 전망공간인 루프탑(11층, 148.5m), 저층 전망대(9~10층, 135~139.5m) 등 다양한 쇼핑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하 2~지상3층) 등이 들어서게 된다.

스타필드 청라도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터파기 및 파일 공사 등 건축을 위한 기초 공사를 진행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2블록 16만 5,000㎡(5만 평) 부지에 조성되는 스타필도 청라는 ㈜스타필드 청라가 사업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 쇼핑·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건립하는 것이다.

글로벌 유통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동북아 최고의 유통 거점 구축과 청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제청이 사업 대상부지를 LH로부터 직접 매입,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당초 5,000여억 원이었던 스타필드 청라의 투자비가 1조 3,00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연면적이 1만 4,024㎡에서 50만 4,250㎡로 크게 늘어났고 용도도 당초 판매시설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 위락시설, 숙박시설 등이 추가됐다. 당초 쇼핑몰 개념뿐이었던 스타필드 청라가 테마파크, 호텔 등을 갖추고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신개념 쇼핑몰로 바뀐 것이다. 관계자들은 전국 스타필드 가운데, 유일하게 호텔과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곳이 스타필드 청라라고 밝히고 있다.

청라의 지리적 입지와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는 스타필드 청라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 투자기업 간 합작을 통해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유치사업으로, 사업기간 중 4,0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이를 계기로 청라국제도시개발 및 투자 유치 활성화에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지역경기 부양효과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청라스트리밍시티 양해각서(MOU) 체결
청라스트리밍시티 양해각서(MOU) 체결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그동안 개발이 지연됐던 국제업무단지의 사업자 공모를 착수했고 복합영상문화단지인 청라스트리밍시티 양해각서(MOU) 체결, 지난해 11월 착공식과 경관심의 통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청라의 랜드마크 시티타워(448m),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 등의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면서 청라국제도시의 도약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를 구성하고 있는 청라를 비롯 송도·영종국제도시의 투자유치 및 개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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