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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진주시,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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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진주시,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 선도한다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20.10.1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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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이전...휴게·문화·교육 등 행정복합공간 마련
남부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설...사업비 15억 확보·59종 190대 장비 운영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개발...11개 품목 생산 1200여 농가 참여
수출농업 육성 시책 추진·가축 질병 방역관리·예찰활동 강화 등 노력도
농업기술센터 조성현장 [진주시 제공]
농업기술센터 조성현장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 농업기술센터 신청사가 오는 12월 문산읍으로 이전한다. 신청사에는 농업체험시설, 힐링공간, 최첨단 온실, 남부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농약분석 및 토양검정사업 추진으로 농업인에게 신기술을 보급하고 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업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문산읍 이전 준비 착착

총사업비 4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간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는 부지면적 7만 7688㎡, 건축 연면적 1만 1827㎡ 규모로 공정률은 90% 보이고 있으며 내부 공사는 이미 완료된 상태로 현재 진행 중인 조경공사와 주차장 등 외부토목공사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신청사에는 업무공간 외 실증시범포, 첨단온실, 수변공원 등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시설을 조성해 휴게·문화·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행정복합 공간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시책 브리핑 [진주시 제공]
농업기술센터 시책 브리핑 [진주시 제공]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설로 농기계 구입부담 경감 및 농촌 일손 부족 해소 기대

시는 지난해 집현면에 중부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소해 운영 중에 있고 오는 12월경 개소 예정으로 문산읍 농업기술센터 신축부지 내 남부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중부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330㎡ 규모로 트랙터, 굴삭기, 경운기 등 총 45종의 농기계 172대를 임대하고 있으며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지 못해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농업인의 부담 경감과 농촌의 고령화·부녀화에 따른 일손 부족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15억 원을 확보해 연면적 1705㎡ 규모의 사무실, 농기계보관창고, 콩 정선실 등의 시설을 갖춘 남부 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트랙터 외 59종 190대의 다양한 장비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부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문을 열면 그동안 집현면 소재의 중부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이용해야 했던 남부권역 농업인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농기계 임대 활용에 불편이 해소되고 더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부 농기계 임대사업소 [진주시 제공]
중부 농기계 임대사업소 [진주시 제공]

특히 남부 농기계 임대사업소에는 농기계 교육장을 확보해 귀농·귀촌인 등 농기계 작동이 미숙한 농업인을 위한 기계 활용 및 안전 교육반을 개설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올해부터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원거리 농업인과 농기계 운반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현장까지 배송하는 배송사업을 시작했다.

운송이 어려운 농업인은 임대신청과 함께 배송신청을 하고 왕복 4만 원의 배송비를 납부하면 관내 어느 곳이든지 배송 차량이 접근 가능한 지역에서 농기계를 인수 받을 수 있다.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으로 새롭게 출발

시는 지난해 12월 진주드림이라는 네이밍과 로고를 개발해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다.

진주드림은 진주의 보석같이 귀한 농산물을 드린다는 의미로 드림은 영문의 꿈을 뜻하는 dream과 발음이 같아 꿈을 담아 드린다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6월에는 진주시 농산물공동브랜드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동브랜드 유통관리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으며 공동선별시설을 갖춘 단감, 배, 딸기 파프리카 등 11개 품목을 생산하는 조직체에 대해 사용을 승인했다.

현재 자격요건을 갖춘 12개 조직체가 사용 승인을 받았고 추가로 6개 조직체에 대해 사용승인 중에 있어 1200여 농가가 공동브랜드 사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브랜드 포장재 지원에 10억 원, 공동브랜드 공동선별비 지원에 16억 원 규모의 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공동브랜드 홍보와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진주드림의 이름으로 햇배 13.5톤(5800만 원 상당)을 뉴질랜드로 첫 수출했고 이달 말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전국 어디서나 진주드림 명품브랜드 농산물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선포식 [진주시 제공]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선포식 [진주시 제공]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 및 인프라 구축

시는 수출농업 육성 시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에는 17개 수출농산물전문생산단지 478ha, 500여호의 수출농가가 딸· 파프리카·새송이 등 신선농산물과 밤, 도라지 가공농산품 등 매년 49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8월 현재 수출실적 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6% 증가했다.

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수출농가에 수출활성화비 10억 원을 추가 지원했고 수출농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140여억 원의 사업비로 2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육성사업으로 생산시설 현대화, 수출작물 품질개선 등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했고 시 자체 잔류농약분석실 운영으로 매년 350점 이상의 수출 농산물 검사를 실시해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시는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의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 실적과 조직운영의 효율성, 품질 안정성 관리 3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17개 수출단지 중 14개소가 최우수 수출단지로 선정돼 전국 최고의 신선 농산물 수출농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가축전염병 방역차단 모습 [진주시 제공]
가축전염병 방역차단 모습 [진주시 제공]

●가축질병 방역도 최선을

시는 축산차량 소독을 위해 진성IC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확대 운영하고 돼지 및 가금사육농가 책임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방역관리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염소 등 1만 1000여두에 하반기 구제역 일제접종으로 구제역 백신지원, 가금농가 입식 전 사전신고제 운영 및 상시 방역점검을 통해 구제역·AI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농산물 브랜드 진주드림의 전국적 이미지 제고와 농산물 해외수출을 확대로 시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을 통한 농가소득 창출과 안전한 푸드 시스템에 대한 혁신 욕구가 커지고 있어 진주시 농업 방향도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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