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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다시보고 톺아보고 미리보는' 수원화성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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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다시보고 톺아보고 미리보는' 수원화성문화제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10.1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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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기억으로, 수원화성문화제 다시 보기' 공개
SNS 활용 '정조대왕과 함께하는 온라인 행차' 주목
비대면 방식 '방구석 수라간'...30명 밀키트 제공
세계유산 축전 연계 2021년 행사 계획·사전홍보도
한강을 건너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수원시 제공]
한강을 건너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수원시 제공]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

올해 수원화성문화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행사는 취소됐지만 다채로운 온택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문화재단의 공식 SNS(인스타그램·유튜브)에 ‘기록과 기억으로, 수원화성문화제 다시 보기’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정조의 어진과 수원화성의 과거 모습을 도입부로 수원화성문화제 56년간의 하이라이트가 3분44초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다시 보기 영상은 수원화성문화제로 향하는 기억여행의 초대장이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는 56년간의 각종 자료를 체계화하는 아카이빙 작업도 추진한다.

‘56년의 기억과 기록’이라는 주제로 흩어져 있는 사진과 영상, 홍보물 등의 자료를 연도별로 정리해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에 ‘기록’ 카테고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를 SNS에서 구현하는 ‘정조대왕과 함께하는 온라인 행차’가 백미다.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시민들과 인사나누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시민들과 인사나누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온라인 행차는 ‘수원화성문화제 소품실’을 개방한다는 콘셉트로 능행차 및 문화제에서 사용하는 소품과 의상을 적용한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웹페이지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이 직접 다양한 온라인 캐릭터를 만들어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행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해시태그에 따라 모아 보면 행렬 이미지가 완성된다.

오는 12월 중 온라인 능행차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을 재해석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방구석 수라간’은 집에서 궁중음식으로 수라상을 차려 진찬연을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구현된다.

내달 7일·14일·21일 등 총 3회에 걸쳐 수원전통문화관 식생활체험관에서 궁중요리 전문가가 유튜브 라이브로 음식조리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밀키트는 회당 30명에게 제공되고 밀키트에 포함되는 식재료를 수원시 농민 및 소상공인들로부터 수급할 수 있는 방법도 찾는 중이다.

한편 정조대왕이 시간여행으로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흥미로운 내용의 만화도 곧 공개된다.

수원시 내 구간을 지나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시 제공]
수원시 내 구간을 지나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시 제공]

정조와 당시의 역사적 배경, 수원화성과 관련된 정보 등을 만화가 유승진이 웹툰으로 제작 중이다. 유승진 작가는 조선 추리극 ‘오성×한음’ 등 역사물을 그리는 작가다.

뿐만아니라 오는 16일 총 3화로 제작된 스토리텔링 웹툰이 수원화성문화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오픈, 시간 여행자가 된 정조대왕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가 취소된 만큼 내년을 더 알차게 만들기 위해서 벌써부터 분주하다.

내년에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언택트 2020 수원화성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가을 진행될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주제와 이미지 디자인 등에 대한 계획과 사전홍보도 미리 진행한다.

특히 내년에는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와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연계해 더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세계의상페스티벌 참가자 기념촬영 [수원시 제공]
세계의상페스티벌 참가자 기념촬영 [수원시 제공]

또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통해 꼼꼼하게 재현된 혜경궁 홍씨 진찬연과 야간 군사훈련 야조 등의 공연과 정조대왕의 삶과 수원화성 축성 과정, 원행을묘정리의궤의 역사성 등을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화성문화제의 연속성을 이어가고자 기획한 수원화성문화제 56년 중 명장면으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영상이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 알찬 수원화성문화제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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