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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10월 코로나 '생할, 교통안전' 모두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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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10월 코로나 '생할, 교통안전' 모두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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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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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포천파출소 경위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된 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코로나19이다.

어느덧 2020년하고도 10월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고 장기화로 접어들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 가지 기본 요소 의식주(衣食住)까지 불안해졌다. 그러나 해결사가 나타났다. 바로 “배달 라이더”다.

빠른 배달을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더의 역할은 그야말로 소비자의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할 정도이다. 이렇듯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회성 일을 하는 근로자를 이르러 ‘긱워커(Gig worker)’라고 한다. 최근 어느 매체에서는 배달 라이더의 연봉이 1억 원이 넘는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긱워커의 시대’라고도 한다.

2019년에는 “긱워커로 사는 법”이라는 책까지 발간됐다. 책의 소주제가 ‘원하는 만큼 일하고 꿈꾸는 대로 산다’라고 하니 배달 라이더에 도전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교통안전”이다. ‘긱워커’도 안전을 모르는 바 아닐 것이다. 그들에게 시간은 곧 돈이다. 법규 준수보다는 돈을 택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환경과 사회적구조가 더 문제일 것이다.

배달 라이더’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더 빨리 소비자를 항해 달린다. 그러나 서비스가 마냥 좋은 것으로만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이 도로 위에 있을 때 갑자기 끼어드는 등 순간 도로 위의 무법자로 변하기 때문이다.

배달 라이더의 연령대가 젊다면 사륜차(ATV,일명 사발이)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동수단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어르신들은 운전이 편한 사륜차를 선호한다. 몸이 아프거나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보건소, 마트 등을 가는데 많이 이용한다.

10월로 접어 들었다. 농작물을 수확하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사륜차를 이용하는 고령의 어르신들은 인지·반응능력이 낮기 때문에 특히 교통안전에 취약하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5~2019) 이륜차 교통사고는 94,975건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2,829명이 사망하고 115.92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고령의 어르신이 많이 이용하는 사륜차(ATV)는 최근 5년간 1,005건이 발생, 이중 132명이 사망하여 다른 차종에 비해 치사율이 13.13명(100건당 사망자 수)으로 7.7배 높았다고 한다.

‘집콕’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 졌다. 배달 주문이 앞으로 더 증가한다는 의미이며 이륜차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문제를 던져준다.

10월은 농어촌 지역에서 농사일을 뗄 수 없는 시기이다. 의식주를 위해 매달려야 하는 소중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우리 국민은 참고 인내해 왔다.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코로나19도 이겨내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교통안전”도 10월에 수확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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