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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정신질환 치료 재정비해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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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정신질환 치료 재정비해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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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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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경기 포천파출소 경위

현대사회는 하루 24시간을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게 한다. 기술과 문화 역시 복잡다양하게 새롭게 쏟아져 나온다.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는 괜찮을까? 건강할까?

조현병, 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과 불면증, 분노조절장애 등을 우리는 ‘정신질환’ 이라고 말한다.

‘정신질환’은 말 그대로 정신기능에 장애가 온 상태를 총칭한다.

'정신보건법' 에서는 정신병자와 정신박약자(지적능력이 부족한 상태) 및 정신질병자를 ‘정신장애자’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의하면 4억5천만명이 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10명 중 3명이 겪는 질환이라고 한다.

2019년 4월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밖으로 나간 뒤 대피하고 있는 주민들을 향해 흉기(칼)를 휘둘러 총 22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살인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 역시 환각,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기이한 행동을 보여주는 조현병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018년 12월에 발간한 ‘정신질환자 범죄의 예방 및 감소를 위한 지역사회 내 관리방안’에 따르면 진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과 같은 정신장애 범죄발생이 2012년 5428명에서 2016년 8343명으로 증가했다. 2012년 대비 2016년에는 53.7% 증가한 것이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편견으로 대해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 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치료와 관리를 실효성 있게 진행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고 있다. 정신적·육체적 건강신호등 역시 오랫동안 빨간불이다. 매일이 불안하고 힘이드니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

경찰에 접수되는 112신고에도 정신질환 사건사고가 적지 않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모르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부모에게 폭언 폭행, 물품 절도...

놀라운 속도로 변하는 신과학기술이 삶의 질을 편리하게 해주고 있는 듯 보이지만 범죄발생으로 입는 피해와 건강신호등은 여전히 빨간색에서 바뀌지 않고 있는 듯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보건당국은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의료적 치료와 관리체계를 짜임새 있게 재정비하여 출발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가 과하여 해소하지 못하면 심리적 고통을 주게 되면서 피로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국은 우울증까지 도달하게 한다 스트레스가 정신질환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직장 가정 어느 곳에서든 스트레스는 발생한다. 이 스트레스(정신질환)를 해결하지 못하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성철 경기 포천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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