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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51] 이항진 여주시장 "스마트 물류·유통 거점도시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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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51] 이항진 여주시장 "스마트 물류·유통 거점도시 조성 박차"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0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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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신속 PCR검사 도입...5일장 안심존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강천SRF발전소 최종 승소...유사 소송 타 지자체에 중요한 사례
여주형 뉴딜사업 29개 추진...친환경 IT기업 유치 등 일자리 창출 박차
이항진 여주시장 [여주시 제공]
이항진 여주시장 [여주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51]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

전국 최초로 지자체 예산으로 신속PCR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전국적인 모범사례 행정과 강천SRF발전소 관련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의 성과를 내는 등 각종 어려움속에서 적극적인 행정으로 주민 편의 위주의 행정력을 발휘하는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을 만나 올해 역점사항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 시민들에게 한 말씀
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신속PCR검사를 통해 희망의 빗장을 일찍 연만큼 더 힘차게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되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정책을 준비하고 펼친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알았다.

건강도시 실현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이는 곧 사람중심 행복여주공동체를 이뤄내는 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 

● 강천SRF발전소 소송에서 승소했는데
지난달 28일 강천SRF발전소 관련해서 해당 업체가 낸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해당업체는 2019년 6월 시를 상대로 ‘공사중지명령 등 취소청구’, ‘건축변경허가 신청 거부처분 취소청구’ 등 2건의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월 1심에서 원고인 업체가 승소했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2심에서는 재판부가 ‘공사중지명령 및 건축변경허가 신청 거부’에 대한 보완 요구 적법성을 인정하고 올해 1월 28일 대법원 재판부가 최종적으로 여주시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번 대법원 승소는 강천면민과 여주시민의 뜻이 모아져 이룬 성과다.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여주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소송에 적극 대처해 왔다. 이번 승소는 유사 소송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타 지자체에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 2021년 핵심적인 정책방향은
올해 시는 한국판 뉴딜 계획에 맞춰 29개 여주형 지역뉴딜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한글 혁신 클러스터’조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스마트 물류·유통 거점도시 조성사업 등이 중심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일궈온 귀중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행복여주공동체를 궤도에 올려놓는 중요한 해가 될 것아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계층에 맞는 다양한 복지사업 뿐 아니라 장애인과 이주 외국인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돌봄 지원 확대와 학교시설복합화 등 최고의 교육 인프라 구축, 학교환경개선사업 지원 및 안전하고 품격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도 힘쓸 것이다.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친환경 IT기업 유치 및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에 힘쓰고, 마을 공동체와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지원, 노동상담소 운영으로 근로 복지 증진 및 안전도 확보해나갈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GAP인증 벼 재배단지 면적 확대로 여주쌀 품질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다.

문화예술교와 출렁다리, 하천 둔치 등과 구도심을 연계한 도시재생벨트조성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친수기반형 발전 전략도 마련한다. 확정된 여주~원주 복선화사업과 연계해 강천역 신설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러한 사업계획에 중점을 두고 ‘사람중심 행복여주’ 실현해갈 방침이다.

신속PCR검사 [여주시 제공]
신속PCR검사 [여주시 제공]

● 신속PCR검사의 배경과 성과, 향후 일정은
167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 최선의 방법은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 해 10월 25일 여주시 강천면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25명 집단감염 발생이후 숨은 양성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신속PCR검사방식이었다. 

검사 후 1시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PCR검사는 무증상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격리가 필요한 현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식이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책임을 갖는 시장으로서 전 시민 대상 신속PCR검사를 해서 여주시를 코로나 안심도시를 만들고자 했다.

지난 해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이후 곧바로 여주교도소에 신속PCR검사소인 ‘나이팅게일센터’를 긴급 설치하고 1,892명을 검사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민 11만1636명 중 지난달 31일(17시 기준)까지 3만4694명이 신속PCR검사를 받았고 이중 17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발견해 지역 확산을 막았다.

지난해 12월 23일 신속PCR검사를 시행한 지 24일이 지난 1월 16일부터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확진자 0을 유지하고 있다.

여주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신속PCR이동검사소를 설치해 상인들과 장을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검사를 받는 코로나 19 안심존을 만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

설 명절을 안심명절로 만들기 위해 신속PCR검사소 나이팅게일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
‘사람중심 행복여주’의 시정목표 조기실현을 위해 새해를 맞아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정부정책 기조 및 주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현하고 제도 변화에 따른 행정수요 급증으로 행정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분야가 그 중심이다.

시장 직속으로 전략정책관을 신설해 주요정책 개발 업무 등 시정발전을 이끌어내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전략정책1팀과 전략정책2팀을 나뉘어 전략사업 발굴 및 운영을 비롯해 정책제안사업 검토, 신규정책 발굴 및 정책 기획, 시장 주요정책에 관한 전략 수립, 시장 전체업무의 추진사항 모니터링, 중앙부처 및 타 지자체와 국회의 주요 정책 검토 및 도입, 투자유치 정책 및 기획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이밖에 과밀부서였던 세무과를 이번 조직 개편에서 행정수요 급증에 따른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세정과와 세원관리과로 분리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안심5일장 개장 [여주시 제공]
안심5일장 개장 [여주시 제공]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사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거의 마비 상태다. 이런 상황은 비단 여주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정부에서도 재난지원금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시는 지난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고 재난지원금과 농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이 숨통을 틀 수 있도록 했다.  

문화관광형시장인 여주한글시장 2단계 육성사업도 2019년부터 930백만 원을 투입해 2년 연속 추진했다.

한글시장 내에 포토존을 조성하고 디자인(컬러)거리 및 파사드 정비, 무대디자인 개선, 미술조형물·광고판 구축, 온라인 플랫폼 입점교육 및 SNS 홍보 기자단 운영, 다목적 문화공간인 ‘토닥토닥’운영, K-세일페스타, 추석이벤트 행사 등 홍보이벤트와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또 한글시장, 세종시장, 제일시장 등 전통시장과 주말시장(토,일)운영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운영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를 토대로 세부 육성계획과 환경개선 방안, 홍보마케팅, 지역특산물 유통활성화 방안, 상점가의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상가번영회, 시장상인회 등과 시장안정 및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유재산으로 매입한 제일시장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원만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와 업무를 공유하고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소회와 다짐은
그간 시는 깊은 역사와 많은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환경, 질 좋은 농산물이 많은 도농복합도시이면서도 이중 규제로 발전하지 못했고 수도권의 변방도시였다.   

시장으로서 시가 가진 발전의 잠재력을 깨우는데 힘을 모았다. 지방정부로서 대외적 힘을 기르고 이중규제 틀을 벗어내는데 노력했습니다. 수도권의 끝이 아니라 관문으로서 도시의 자질을 키워내는데 최선을 다했다.   

시민과의 소통, 차별이 아닌 평등, 모든 시민을 아우르는 포용으로 적극행정을 펼치고 과거에서 벗어나 현실을 반영하는 혁신 행정으로 시정의 문턱을 낮췄다. 

도시재생을 미래 동력으로 삼고 전국 최초 전 시민 대상 신속PCR검사 시행,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50만 미만 시군 종합 1위, 2020년 대한민국자치발전대상 기초부문 자치단체장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유치 등 지난 해 내내 이어진 수상과 공모사업 선정이 그런 노력의 결실이다. 

이제 수도권 관문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작지만 강한 지방정부의 모범적인 모델로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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