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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화폐 여민전 '역외유출 방지'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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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화폐 여민전 '역외유출 방지' 역할 톡톡
  • 세종/ 유양준기자
  • 승인 2021.02.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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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외소비율 하나카드 19.2%p·농협카드 2.4%p 각각 감소
세종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제공]
세종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제공]

세종 지역화폐 여민전 판매로 인한 역외유출 방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지역화폐 여민전의 소비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여민전 출시 이후 12월 말까지 총 1789억원이 하나카드와 농협카드를 통해 판매됐으며, 그 중 결제액 1642억원이 지역 내에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기준 여민전 앱 가입자는 시 성인인구의 40%인 10.6만 명이며, 연령대별로는 40대 34.2%, 30대 32.1%, 50대 14.2%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소비는 30∼50대 위주로 대부분의 소비(89.3%)가 이뤄졌다. 업종별 소비는 음식점, 종합소매점, 식음료 등 소상공인 중심 업종의 매출이 50.6%, 교육, 의료 업종은 27.4%를 차지했다.

소비비중이 높은지역은 아름동 12%, 새롬동 9%, 조치원읍이 7% 등으로, 여민전이 신도심과 구도심에서도 골고루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내소비 증가효과가 뚜렷하다.

지난해 역내소비액은 5420억원으로, 전년(3565억) 대비 1855억원(52%)이 증가했다. 전년대비 지난해 역내소비액 증가분의 88.5%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지난해 역외소비율은 하락했다. 카드별 역외소비율은 하나카드의 경우 전년대비 19.2%p, 농협카드의 경우 2.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외소비 지역은 서울(하나 47%, 농협 42%), 대전(하나 25%, 농협 16%)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통(하나 37%, 농협 44%), 통신, 운송 등 서비스(하나 11.3%), 음식점(농협 12%) 순이다.

지난해 여민전 발행 투입예산 대비 효과는 투입예산 1억 원당 세종시민의 역내소비액은 9억 원이 증가했으며, 역외소비액은 3800만 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참여·상생·세종사랑의 공동체 가치실현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주신 덕분에 지역자금의 관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지역화폐 발행의 당초 목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yjyou@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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