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2일 코로나19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번 모의훈련은 내달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앞두고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훈련은 4명의 의사와 간호사 8명, 응급 구조사 1명, 행정요원 10명, 접종 대상자 30명 등 약 60여명을 투입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접종센터 내 백신 보관·준비 과정부터 접종 직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까지 단계별 실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훈련은 백신 이송·준비, 접수·예진표 작성, 이동·대기, 예진, 접종, 접종 후 관찰, 퇴실, 이상 반응 발생 및 환자이송 등 예방접종 진행 과정 전반에 대해 진행되며 과정별 소요 시간과 시간당 적정 인원 등을 추산하고 아나필락시스 등의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들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도는 실전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전 도민 접종 전 운영 상황들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상을 보이는 이들 중 응급실로 이송하기 전에 긴급하게 산소를 공급하고 상태 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처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예방접종센터 내 카이스트 이동형 음압병동을 설치한 바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정전 등을 비롯한 단계별 돌발 상황들에 대한 반복적 실습·점검을 통해 도민들이 안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 과정이 원활히 진행돼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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