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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제주 환경단체, 구좌읍 자연체험파크사업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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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제주 환경단체, 구좌읍 자연체험파크사업 중단 촉구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4.1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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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향 등 보전 방안 매우 부실"
곶자왈 [곶자왈포럼 제공]
곶자왈 [곶자왈포럼 제공]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이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추진 중인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제주지역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곶자왈포럼은 성명을 내고 "도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심의위원들은 법정보호종 식물과 특이지형에 대한 보전 대책, 곶자왈 원형 보전 계획을 주문하면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사업자 측이 16일 재심의를 앞두고 제출한 보완서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보면 사업지구 내 제주고사리삼 53곳이 확인됐고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잠재지역도 63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위한 보전 방안은 달라진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제주고사리삼 [곶자왈포럼 제공]
제주고사리삼 [곶자왈포럼 제공]

또한 "사업지구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백서향과 나도고사리삼은 생태계 2등급 기준요소이지만 보전 방안이 전무하며, 곶자왈 보호지역 경계에 부합한 보전 방안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당초 환경적으로 입지가 타당하지 않은 곳에 사업을 계획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매우 부실하다"며 "도는 멸종위기종과 희귀식물 군락지에 조성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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