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재조정에 나선 것과 관련 "공시가격 개선책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 수정으로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반성, 공시가격 정상화부터'이라는 글을 올려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들로부터 '부동산 정책은 사실 민주당이 가장 실패한 분야'라는 자기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민주당에 두 가지 제안을 했다.

먼저 야당과의 협의과정을 들었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전세대란을 일으킨 일방적 임대차 3법의 오류를 바로잡고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여‧야 정책토론을 통해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두번째로 공시가격을 바로잡을 것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엉망진창인 공시가격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이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현재의 공시가격 산정 시스템이 어떤 문제를 낳고 있는지는 제주와 서초의 사례로 충분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시가격 문제는 국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니만큼 시급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공시가격 개선책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 수정으로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바뀌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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