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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전국택배노조 "지상출입 허가해달라"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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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전국택배노조 "지상출입 허가해달라" 농성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4.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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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본부 황한규 수석부본부장 "요구 관철될때까지 무기한 농성"
해당 아파트측 "출입제한 방침 충분히 예고"

서울 강동구 고덕동 대단지 아파트의 '택배갈등' 사태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 본부 황한규 수석 부본부장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요구사항은 현재 저탑차량으로 지하 배송중인 것을 지상출입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이 자리에서 무기한 농성을 할 것이며 오후 6시30분 이후부터 매일 촛불투쟁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부본부장은 이어 "오는 25일 충남 금산에서 전국택배노조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대단지 아파트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대단지 아파트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택배기사 A씨도 "5천세대가 넘는 이런 대단지 아파트를 저상차량으로 배송하려면 대리점까지 3번은 왕복해야 한다"며 "짐칸 높이가 127㎝로 일반 차량보다 60cm가량 낮아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으로 기어서 물건을 빼내야 하는데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한 "손수레를 사용하면 배송시간이 훨씬 늘어나고 물품도 손상될 우려가 크다"며 "지상출입을 허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택배기사들에게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4차례 출입통제 통보를 한 뒤,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지상도로의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아파트측은 "2019년 9월 입주시작 직후부터 민원이 들어와 택배차량 출입제한 방침을 충분히 예고해 왔다"는 입장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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