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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동학농민군 편지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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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동학농민군 편지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예고
  • 정은모기자
  • 승인 2021.05.0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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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근현대문화유산 멸실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가치 확산
동학농민군 편지 [문화재청 제공]
동학농민군 편지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과 동학농민군 편지 2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근현대문화유산이 멸실·훼손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와 가치 확산에 적극행정으로 임하기 위해 2건을 등록 예고 했다고 밝혔다.

2건에 대해 30일 간 예고 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 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중산간 지역 목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건축 자재가 부족했던 열악한 건축 여건을 극복하고자 도입한 간이 쉘 구조체 공법의 건축물 2채다.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테시폰식 건축은 모두 소실되었는데 제주 지역에서만 테시폰 건축 24채가 현존하고 있으며 제주 이시돌 목장의 주택 2채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근대기 집단 주택의 한 흐름과 제주 지역의 목장 개척사, 생활사, 주택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건축유산이다.
 
또한 동학농민군 편지는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유광화가 1894년 11월께 동생 광팔에게 보낸 한문 편지다. 

유광화는 양반가의 자제로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하며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화순전투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편지에는 나라를 침략한 왜군과 싸우고 있으니 필요한 군자금을 급히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전투에 참여한 동학농민군의 의지와 그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이 농민뿐만 아니라 양반층도 참여한 범민족적 혁명이었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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