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독식 해제 지방분권 대통령 표방
충청대망론 놓고 윤석열과 샅바싸움 주목
충청대망론 놓고 윤석열과 샅바싸움 주목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오전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ㆍ기초단체장과 현역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세종시는 양 지사가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22일간 단식투쟁을 했던 정치적 인연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양 지사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양극화·저출산·고령화의 3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수도권 독식구조를 해체하고 상생과 균형의 원칙을 바로세우는 지방분권 대통령으로 3대 위기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여러분의 대통령,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행복이 모여 우리의 행복이 되고, 그래서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권에서는 광역단체장의 첫 대선출마 선언으로 대선시계가 빨라졌다며 충청대망론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도의원·기초의원·지역 교수와 기업인 등 양 지사의 출마를 촉구하는 선언이 계속돼 왔다는 점에서 충청대망론을 둘러싼 윤석열 전 총장과의 샅바싸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양 지사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4선 국회의원·민주당 사무총장·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한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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