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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권 레이스 시동..."경선 연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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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권 레이스 시동..."경선 연기 반대"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5.12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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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대로 당헌 당규 지키는게 바람직
민생·생활 개혁에 집중하는게 낫다"
기본소득 등 기본서비스 필요성 강조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공식 출범
조정식·이종석 前통일부장관 공동대표
곽상언 변호사 등 1만5천명 메머드급
이재명 경기지사,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거주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와 ‘민주평화광장’ 토론회에 참석한 뒤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그동안 원론적 입장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생이나 생활개혁에 집중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행 당헌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선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판단을 못 했다”며 “최선을 다해 직무에 충실하고 판단은 국민들께 맡길 것”이라고 했다.

당내 반감 정서 극복에 대해서는 “결국 국민의 뜻대로 흘러갈 것”이라며 “당내 문제에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당원의 힘을 잘 감안해 적절하게 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더민초’가 1명 이상 장관 후보 낙마를 요구한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보는 질문에는 “제가 답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에서 “똑같은 주택도 서민용 싼 주택은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높고 비싼 주택은 현실화율이 낮다”면서 “조세는 힘든 사람에게는 더 적게, 필수품에는 더 낮게, 실질적 형평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부동산과 관련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민주평화광장 출범식 2부 행사인 ‘청년 주거’ 정책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에 저출생, 실업, 청년, 세대 갈등 등 많은 문제가 있는데 문제의 원천은 저성장”이라며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평등 격차를 완화하며 공정성을 회복해 가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길”이라며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택을 포함한 기본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의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국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발족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 발족하는 의원 모임 ‘성공포럼’(성공과 공정 포럼)에 더해 내달 대선 캠프, 싱크탱크가 출범하면 전체 진용이 완성될 전망이다.

민주평화광장은 5선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고 기존 측근 그룹인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김남국·이규민 의원 외에도 노웅래·안민석 등 30여 명의 의원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특히 친노·친문 진영 좌장격인 이해찬 전 대표 측근인 김성환·이해식 의원이 참여했고, 이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의 전국 조직 기반을 상당 부분 이어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지사의 정책 ‘포스트’ 역할은 경기도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의 이한주 원장,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종석 전 장관은 통일·외교·안보에서 정책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노무현의 경제교사’로 불린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 지사의 정책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각각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Let's DMZ 평화예술제’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사실상 측면 지원에 나선 상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정무 역할은 원내에선 정성호·김영진 의원, 경기도에서는 정진상 정책실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 언론 업무는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과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이 담당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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