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기고] 코로나백신 1차 접종을 무사히 마치고
상태바
[기고] 코로나백신 1차 접종을 무사히 마치고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5.15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용철 벧엘의집 담당목사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지난 2019년 중국 우한 에서 원인불명 급성폐렴으로 알려질 때만 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지금처럼 전 지구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 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원인불명 급성폐렴증상이라고 했다가 원인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밝혀졌지만 세 계는 이미 사스와 메르스라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을 경험했기에 금방 수그러들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는 예상을 뒤엎고 전 지구적으로 광범위하게 번져 나갔고,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21세기 가장 무서운 전염병이 되어 버렸다.

그러자 세계는 앞 다투어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행히 이스라엘과 영국, 헝가리 등은 국민의 절 반 정도가 백신접종을 마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통상적으로 백신이 개발되어 상용화가 되기까지는 10여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코로나19 백신은 단 1년 만에 속성으로 개발되어 인체독성 및 부작용에 대한 검증을 완전하게 마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세계 각 나라는 부작용보다 예방 이익이 앞선다며 앞 다퉈 사용승인을 허가하고 접종을 시작한 것 이다. 어떻게 보면 전 세계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대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들이 성행하고 고령층을 중심으로 그런 가짜뉴 스들을 철석같이 믿는 분들이 많아 백신접종을 꺼리는 일이 많이 나타난다. 아무리 방역당국에서 화이자이든 아스트라제네카이든 백신접종을 받고 사망했다는 신고가 많았다고 하지만, 단 한 건도 인과관계가 확인된 건 은 없다고 발표해도 막연한 두려움에 사람들은 방역당국을 믿기 보다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가짜뉴스에 더 확신을 갖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행히 벧엘의집은 노숙인 관련시설로 2분기 우선접종 대상기관으로 지난 4월 말 한 주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그런데 일꾼들과 울안공동체 가족들은 20대를 제외하고는 100% 접 종을 마친 반면 쪽방노숙인들은 접종율이 60%를 조금 상회한다고 한다.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의 이유는 하 나같이 두려움이었다.

사실 울안공동체 식구들이나 벧엘 일꾼들도 백신접종에 두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매주 선제검사 로 불편하고, 벧엘의집이 집단면역을 이루려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공동체를 위해서 용기를 내자고 설득 아닌 설득을 했던 것이다. 어찌되었든 약간의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잘 따라와 줘 1차 접종을 100%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백신접종을 하고 난 후 더러는 열도 나고, 근육통 등 몸살기운에 진통제 처방을 받기는 했지만 벧엘가족 모 두가 특별한 이상증상 없이 2주를 무사히 보냈다. 이제 7월쯤 2차 접종만 남겨놓고 있다. 1차 접종 후 2주만 지나도 어느 정도 항체가 생성된다고 하니 한시름 덜게 된 것이다.

돌아보면 지난 해 1차 판데믹 이후 지금까지 벧엘의집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나 마찬가지였다. 혹여 누구 라도 한 사람만 감염되면 벧엘 전체가 코호트격리가 되고 모든 것은 멈춰 버리기에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지 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1차 접종이 100% 완료되고 2주가 지났으니 혹시라도 확진자가 생겨도 가족들이 음성이면 확진자 이외는 코호트격리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니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코로나 백신의 안정성이 완전하게 확보된 것도 아니고 혈전생성 등 몇몇 이상증세도 있어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방역당국의 말처럼 백신효과가 위험을 크게 앞지르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다행히 벧엘가족 모두가 아무 이상 없이 1차 접종을 마쳤으니 2차 접종도 잘 마쳐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기대해 본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원용철 벧엘의집 담당목사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