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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묵동천에 물고기 돌아온다…생태하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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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묵동천에 물고기 돌아온다…생태하천 복원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5.1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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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기능 회복 여울형 어도 설치
자생초화 심고 퇴적토 준설
올해 말 준공목표
묵동천 유지용수관로 매설. [중랑구 제공]
묵동천 유지용수관로 매설. [중랑구 제공]

앞으로 중랑구 묵동천에서도 물고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묵동천을 맑은 물과 생명을 품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묵동천은 신내동~중랑천 합류부까지 2.94km 구간으로 일부 구간은 평상시 물이 흐르지 않고 수질도 좋지 않아 환경 정비를 요청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묵동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현황도. [중랑구 제공]
묵동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현황도. [중랑구 제공]

이와 관련 구는 모두 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9년부터 묵동천의 생태적 기능 회복을 위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실시해왔다. 2019년 7억 원을 투입해 묵동천 진출입로 4개소를 정비하고, 지난해에는 10억 원을 투입해 풍부한 유량확보를 위한 유지용수관로 매설을 시작했다. 상반기까지 매설이 완료되면 매일 1만톤의 물이 묵동천에 방류돼 수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구는 올해 37억 원을 투입해 하천 내 공사를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산란기 물고기가 상류로 원활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구조물인 여울형 어도를 설치해 어도 기능을 회복시키고 곳곳에 자생초화를 심어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는 퇴적토도 준설할 계획이다.

하천 가장자리에는 식생블럭과 스톤네트를 시공해 말끔하게 단장하고 옹벽에는 인동덩굴, 담쟁이, 능소화 등 식물을 심고, 주민들이 하천 양쪽을 가로지를 수 있도록 구간마다 징검다리도 설치한다.

구청 치수과 관계자는 “공사를 마치면 묵동천은 수생식물과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건강하게 회복된 자연환경을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삭막했던 묵동천이 맑고 깨끗한 모습을 되찾아 주민들이 편하게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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