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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굳건한 뿌리 오월영령 정신 받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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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굳건한 뿌리 오월영령 정신 받들자"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1.05.1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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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주년 5·18 추모제 거행
유족회, 국힘 정운천·성일종 의원 초청
이용섭 광주시장 "세계사에 빛나는 역사"
김영훈 유족회장 "올바른 진실을 알려야"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국민의 힘 정운천(오른쪽)·성일종(왼쪽) 의원 등이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국민의 힘 정운천(오른쪽)·성일종(왼쪽) 의원 등이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추모제가 유족회 주관으로 17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유가족들이 올리는 전통 제례와 기념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초헌은 김영훈 5·18 유족회장이, 아헌은 장성암 5·18 부상자회장 권한대행이, 종헌은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가 맡았다.

특히 이날 외부 인사 초청 참석자에는 5·18 공법단체 설립과 직계가족이 아닌 형제·자매도 유족회원이 될 수 있도록 법률 통과에 힘을 쓴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성일종 의원이 참석했다. 유족회의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의원은 추모제를 마치고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와 박관현 열사 묘, 전재수 군의 묘를 둘러봤다.

정 의원은 “5·18 유족이 공식적으로 추모제에 초청해주셨는데 이에 대해 감회가 새롭고 감사하다”며 “5·18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제 다음 단계인 ‘국민 통합’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5·18을 위해 그간 헌신을 다했는데 마음이 닿은 것 같다”며 “두터운 벽을 넘어서 얼어있던 얼음이 녹았다는 것에 가슴이 아련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희생을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를 허락해주신 오월 영령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이렇게 초청을 받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도 국민들을 섬겨 국민의힘이 광주, 호남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모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세계사에 빛나는 위대한 역사”라며 “오월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광주시민들의 나눔, 연대의 힘은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온전히 기념행사를 치르지 못하지만 우리는 오월 광주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로 온전히 자리매김할 때까지 산 자의 몫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훈 유족회장은 “41년이 지난 아직도 5·18의 진실을 완전히 밝히지 못하고 가짜뉴스가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그날의 진실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하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 5·18의 올바른 진실을 알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추모제가 5·18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되새기고, 그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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