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 소음피해 직접 확인
국민권익위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 소음 등 측정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소음측정은 지난 4개월 간 파악한 부대별 사격훈련 현황과 주민들의 주장을 근거로 소음피해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다.
권익위는 지난 3일부터 내달 9일까지 6개 장소에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해병대 155mm 포, 전차포, 지뢰, 박격포, 대전차화기 등에 대한 사격 소음을 측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현희 위원장은 8일 오후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를 방문해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 현장을 참관, 주민들이 겪고있는 소음을 체험했다.
이날 전 위원장은 수성사격장 주민대책위원회와 측정장소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주민들과 함께 아파치 헬기 등 사격 시 어느 정도의 소음이 있는지를 직접 체험했다.
이에 앞서 주민대책위 2803명은 지난 1월 19일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전희 위원장은 “주민들이 그동안 어떠한 고통을 겪어왔는지 실제 사격 훈련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객관적인 소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국가안보와 주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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