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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민 70% 49만명 분량 백신 우선 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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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민 70% 49만명 분량 백신 우선 배정해야"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6.0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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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이 곧 관광객 안전…제주 흔들리면 국민 갈 곳 잃어"
제주도의회, 도민 우선 접종 건의안 채택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관광지인 제주 집단면역을 위해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관광지인 제주 집단면역을 위해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의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49만 명 분량을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제주는 전례 없이 감염자가 적었지만, 여행객들이 늘면서 지역감염으로 확산하고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연일 두 자릿수를 넘고 있다"고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우리 국민 전체의 공간이기에 청정 제주의 방역이 흔들리면 심신이 지친 국민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며 "제주의 방역 위기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의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에서는 관광지인 제주에 하루 3∼4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섬 특성상 확진자가 늘어나면 환자 이송과 의료 인력 수급에 대처가 어려운 점 등이 고려돼 제주도민 백신 접종 방안 건의가 거론되고 있다.

임태봉 도 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되도록 7월 한 달 동안 빠르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백신 종류 선택이 쉽지 않겠지만 빠른 접종을 하려면 화이자나 모더나가 될 덴데, 늦어도 8월 중순 내에 도민 70% 접종이 이뤄지면 코로나 블루 시대에 제주도가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도 이날 임시회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의 안전을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코로나19 국민 심리방역 및 안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한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지원 건의안'을 통해 한 달에 100만 명이 넘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상황에서 국민 모두의 안전한 '그린 제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우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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