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조각 거장’ 故 최만린 유족, 성북구에 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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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조각 거장’ 故 최만린 유족, 성북구에 작품 기증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6.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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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유족, 故최만린 작품·자료 기증 협약
주요 작품 443점·자료 2095건 등
10일 성북구청장실에서 진행한 협약식 후 故최만린 유족(며느리 박희교, 장남 최아사)과 이승로 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찍었다.[성북구 제공]
10일 성북구청장실에서 진행한 협약식 후 故최만린 유족(며느리 박희교, 장남 최아사)과 이승로 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찍었다.[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故최만린 유족이 10일 구청장실에서 ‘故최만린 작품 및 자료 기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故최만린 유족과 이승로 구청장, 이건왕 성북문화재단 대표이사,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 등이 참석했다.

故최만린 작가는 생전에 작가의 가장 핵심적인 작품 126점을 성북구에 무상 기증한 바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작가가 대부분의 주요 작품을 제작했던 정릉의 자택을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8월 성북구립미술관 분관인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을 개관했다. 미술관 개관 직후 최만린 작가가 타계하면서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은 작가를 기릴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됐다.

이번 유족의 기증은 최만린미술관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작가의 뜻을 유족이 이어받아 실행한 의미 있는 기증이다.

40 96-12, 1996, 브론즈, 38x20x35cm[성북구립미술관 제공]
40 96-12, 1996, 브론즈, 38x20x35cm[성북구립미술관 제공]

이번에 기증되는 작품 443점에는 이전 기증에서 부족했던 후기 조각 작품과 작가가 중요시 했던 드로잉 작업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기증 자료는 공공조각의 선구자였던 故최만린 작가의 모형(마케트) 52점과 작가가 평생 정리하고 수집한 2043건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포함하고 있어 작가 및 한국 근현대 조각을 다루는 연구기관으로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故최만린 작가는 1935년생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으며 교육자로서 한국 미술의 중심축을 이루었다. 故최만린 작가의 유족으로는 성우인 부인 김소원 여사와 남매가 있다. 첫째인 아들은 계원예술대학교 건축디자인과 최아사 교수이고 둘째인 딸은 연극배우 최아란이다. 탤런트 최불암과는 동서지간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번 협약체결은 성북구와 故최만린 작가 유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 최만린미술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세계적인 작가미술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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